스트라타시스, 오리진 인수
스트라타시스, 오리진 인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2.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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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머 생산에 새로운 적층 제조 플랫폼 도입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 Ltd.)가 3D프린팅 스타트업 오리진(Origin)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합병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부품 양산 시장을 혁신하며 리더십을 확대, 차세대 포토폴리머 플랫폼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합병 규모는 1억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며, 각종 인허가 및 폐업조건에 따라 인수는 2021년 1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라타시스는 오리진의 독보적인 P3(Programmable PhotoPolymerization, 프로그래머블 광중합) 기술이 5년 동안 연간 최대 2억 달러(약 2천억 원)까지 수익을 증가시키며 회사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한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인수로 폴리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덴탈, 의료, 금형, 공산품, 국방, 소비재 분야 등 3D 프린팅의 생산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확대할 전망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거래 총액은 거래종결일에 지급되는 6천만 달러(약 650억 원) (이 중 창업자 3년간 보유 대상 6백만 달러)와 3년간 성과 기반 언아웃(earnout) 지급 대상 4천만 달러(약 430억 원)로 구성된다.

인수대금은 거래종결일 및 언아웃 기간에 걸쳐 주식 4,500만 달러(약 490억 원)와 현금 5,5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조합해 지급되고, 거래종결 시 약 3200만 달러(약 3500억 원)가 현금으로 지급될 것이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타시스의 성장률을 가속화하고 2021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이익을 다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에는 스트라타시스의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이익이 증가할 것이다. 오리진 팀은 스트라타시스에 합류하여 기술 및 제품 플랫폼 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스트라타시스의 시장 진출 전략에 맞춰 2021년 중반까지 플랫폼을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 CEO 요아브 자이프(Yoav Zeif)는 “고객은 부품 양산, 공정 및 품질관리를 위해 산업용 합성수지를 지원하는 적층 제조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오리진의 소프트웨어 기반 오리진 원(Origin One)은 높은 처리량과 굉장한 정확성을 갖춘 업계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리진의 폭넓은 소재 에코시스템과 스트라타시스가 지닌 업계를 선도하는 시장 진출 역량이 결합한다면 세계적인 규모의 광범위한 주문형 생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타시스의 PBF(Powder Bed Fusion)기술 도입과 더불어 이번 오리진 인수를 통해 폴리머 적층 제조를 선도하려는 자사의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갔다. 인더스트리4.0 통합을 위해 완전한 디지털 적층 가치사슬을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종합적인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트라타시스의 자체 시장분석에 따르면 3D프린팅 산업에서 제조 애플리케이션은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가장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합성수지 기반 생산 솔루션이 적층 제조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실제로 폴리머 기반 적층 시스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