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진환경산업, 800억원 인도네시아 산업용수시장 진출 성공
(주)대진환경산업, 800억원 인도네시아 산업용수시장 진출 성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11.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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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북아체 국영 산업단지관리공사와 800억 규모 계약 체결, 내년초 600억 후속 계약 기대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의 적극 수주지원활동 통한 수처리 중소기업 해외 진출 성공 사례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주)대진환경산업(대표이사 이병노)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북아체군에서 산업용수 공급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수주는 국내 중소환경기업의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코로나19 대응 해외진출 지원강화정책’에 따른 합작품으로 평가된다.

대진환경산업 이병노 대표는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인도네시아에 출장을 들어갈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에 위치한 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가 현지에서 사업 수주를 위한수십 번의 실무미팅, 발주처 대응 및 법률 자문 등 현지 지사 수준의 적극적인 실무지원을 제공했기 때문에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진환경산업측은 사업 계약기간은 15년이며, 이 기간동안 향후 위탁 운영비 등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노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아체 지역의 식수공급, 생활용수 공급 사업까지 확대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이번 계약에 연이어 내년초 록세우마웨시(市) 수도사업소와 600억 규모의 상수도보급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인도네시아 북아체군 산업단지관리공사의 마수키 다함(Marzuki Daham) 사장은 “한국 수처리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아체 지역의 산업용수 공급 문제를 비용-효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 김순구 소장은 “대진환경산업의 비점오염저감 기술이 탁질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지표수처리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해 산업용수 공급 프로젝트와 연결한 첫 성공사례가 됐다”면서 “향후 우리나라의 첨단 환경기술을 해외 지역환경에 맞춰 꾸준하게 해외시장 진입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23일(현지 시간) 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에서 북아체군 산업단지 관리공사(PT. Patriot Nusantara Aceh) Mr. Marzuki Daham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주)대진환경산업 이병노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및 인니 대통령직속지관인 인프라촉진위원회 변재구 한국투자담당관(왼쪽 첫 번째), 환경산업기술원 김순구 인도네시아사무소장(오른쪽 첫 번째) 등이 참석해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