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쿠웨이트 '사바' 국왕 서거 조문
김현미 장관, 쿠웨이트 '사바' 국왕 서거 조문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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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사절단 4일부터 6일까지 쿠웨이트 파견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前국왕.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前국왕.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정부가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와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4일부터 6일까지 쿠웨이트에 파견한다.

쿠웨이트 왕실은 9월 29일 16시 48분(현지시각) 국영통신사를 통해 사바 국왕이 서거하였다고 발표했다. 故 사바 국왕은 2006년 국왕에 즉위한 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으며, 세계 각지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이끈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로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

아울러 40년 이상의 세계 최장기 외교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의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 UAE‧바레인-카타르 간 단교 사태(2017) 등을 포함 역내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적극적 중재 역할을 시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바 국왕의 탁월한 영도력 하의 쿠웨이트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한-쿠웨이트 간 우호협력 관계, 사바 국왕의 인도주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는 요지의 조전을 10월 1일에 발송했다.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現국왕.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現국왕.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0월 5일 주한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故 사바 국왕 서거 후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나와프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Nawaf al-Ahmad al-Jaber Al-Sabah/故 사바 국왕의 이복동생)’ 왕세제가 지난달 30일 국회 선서 절차를 거쳐 신임 국왕으로 즉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측 조문단은 신임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