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한살림연합, 종이팩 수거 '맞손'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한살림연합, 종이팩 수거 '맞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9.04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종이팩 수거 사업 업무협약’ 체결
종이팩 분리배출 국민적 인식 제고 계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4일 오전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4일 오전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4일 오전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4년 이후 매년 재활용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종이팩의 분리배출 인식 확산 및 회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230개 한살림 매장을 종이팩 수거 거점장소로 활용하는게 주요 골자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종이팩 수거사업’은 한살림 전국 230개 매장이 모두 참여하며, 오는 7일부터 연중 상시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유통지원센터는 한살림 매장에서 사용 할 종이팩 보관함을 제작해 한살림 전국 매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한살림은 조합원을 통해 수거되는 우유팩에 대해서는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살림포인트’를 제공하고, 회수된 종이팩은 유통센터 회원사인 종이팩 회수선별업체로 납품한다.

 종이팩은 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의 재활용을 대표하는 품목으로서 화장지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돼 재활용됐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저하로 종이팩이 폐지와 혼합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혼입해 배출되고 있어 정부에서 정한 재활용목표(25∼30%)를 최근 5년 연속으로 달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종이팩의 약 70%를 차지하는 우유팩(살균팩)은 고급화장지 원료로서 재생가치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 되고 있는 게 현주소다.

 이에따라 유통센터는 종이팩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분리배출 전용봉투 보급, 지자체 회수 경진대회 개최 및 군부대 종이팩 수거시설 설치지원 등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해 왔다.

 ‘자연과 생명을 함께 살린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한살림은 자발적인 환경 지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년간 매년 2개월씩 우유팩 수거 행사를 추진했으며, 2019년 10월부터 경남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멸균팩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개별적으로 추진한 종이팩 수거사업의 시너지 효과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해 공동사업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희철 이사장은 "이번 한살림과의 공동사업 추진이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살림은 전국 매장이 동참해 종이팩 회수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간 약 26톤의 종이팩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이희철(왼쪽) 이사장과 한살림연합 조완석 상임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이희철(왼쪽) 이사장과 한살림연합 조완석 상임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