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은 한국판 뉴딜 핵심이 될 수 있는가
‘디지털트윈’은 한국판 뉴딜 핵심이 될 수 있는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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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트윈 업계 간담회 개최… 민관 협력 토대로 적극 추진키로
국토부, 3차원 지도 등 디지털트윈 핵심기반 ‘22년까지 구축 목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디지털트윈은 3차원의 디지털 공간에 현실공간·사물의 쌍둥이(Twin)를 구현한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예측으로 신산업 지원과 국토 안전관리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디지털트윈 산업계 간담회’를 오후2시 한국국토정복오사 서울본부(학동, LX 서울본부빌딩)에서 박선호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전국 3차원 디지털 지도 등 디지털트윈 핵심 기반을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임을 발표한다.

3차원 지도는 도심지 등 주요지역의 높이값을 표현한 수치표고 모형(3D 지형지도)과 고해상도 영상지도(25cm→12cm)를 구축하고, 차량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는 전국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약 1만4,000km를 구축한다.

아울러 상·하수도, 공동구 등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하공간 3차원 통합지도를 전국 시·군 지역에 대해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부산)는 3D 공간데이터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토부가 디지털트윈 주요사업을 발표한 후 산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사업화 전략과 정책지원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서는 공간정보 기업을 대표해 ㈜이지스(대표 김성호, GIS S/W 대표깅버) 등이 디지털트윈 성공을 위한 산업계 의견, 사업화 전략, 보안기술 적용 등을 발표하고 정책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위맵 대표이사는 ‘3차원 지도와 신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사업화 전략’을 발표, 3차원 지도 활용분야와 5G·AI·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설명한다.

새한항업 전무이사는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효과적 DB 구축방안’을 통해 경제적이고 활용성 높은 DB 구축방안, 법·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발표한다.

인포씨드 대표이사는 ‘공간정보 유통을 위한 보안기술 적용 및 시장화 전망’을 통해 공간정보 보안(유출방지) 적용방안, 공간정보 보안기술 시장화 전망을 발표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도출되는 산업계의 제안내용을 토대로 관련 제도 및 규정 개선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