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 접목 'K-가설안전' 확보… “건설현장 가설공사 사고율 확 줄여”
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 접목 'K-가설안전' 확보… “건설현장 가설공사 사고율 확 줄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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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구조물 건설단계 사고율 25% 이상 감소 목표
국토부, ‘임시구조물 스마트 안전확보 기술개발’ 과제 추진
연세대 김형관 교수팀 책임, 6개 기관 공동연구 착수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정부 차원의 건설현장 가설안전 연구용역이 본격화 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임시구조물 스마트 안전확보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과제를 발주하고 연세대학교 김형관 교수팀을 책임자로 선정, 본격적인 가설안전망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국토부 용역과제 배경은 그 동안 실질적으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사고 중 가설단계서 일어나는 사고가 무려 40%에 육박한다는 심각한 사실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책임연구자로 전면에 나선 김형관 교수는 “대단히 시의적절한 용역과제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인공지능 등 활용가능한 모든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임시구조물 건설과정서 사고율을 25%까지 ‘K-가설안전’의 프레임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건설안전은 곧 가설안전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인명이 건설현장 가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현실적 사례를 비교, 이 시대 중대한 우리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교수로 참여하고 있는 박기창 교수는 “건설현장 가설공사 안전은 제도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현장안전사고 줄이기 정책 차원에서 가설기자재 성능 등 전반적인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 건설기술 R&D 담당자는 “궁극적으로 건설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총 9개과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설안전은 특히 지난 2018년 기준 건설업 사망자 371명 중 51.2%에 달하는 190명이 임시구조물 건설과정에서 발생, 가설공사 관련 안전교육 및 관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 및 안전관련 학회, 학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제대로 맥을 짚고 용역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가설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 ‘임시구조물 스마트 안전확보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공동연구기관은 연세대를 비롯, 인하대, 성균관대, 한국비계기술원, 스마트인사이드, 딥인스펙션, 에이티맥스 등 6개 기관이다.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김형관 교수.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김형관 교수.
연세대 산학협력단 박기창 연구교수.
연세대 산학협력단 박기창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