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5년 내 딥러닝 로봇 자동화 설계 구현”
현대엔지니어링, “5년 내 딥러닝 로봇 자동화 설계 구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4.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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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 도약 시동

= 빅데이터 기반 AI 설계 2025년까지 완벽 구현 목표
= 국내 EPC 기업 중 유일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 운영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2025년도 비전'을 수립하고, 글로벌 탑티어 EPC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사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이 회사는 최근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제시하고, 독보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EPC 기업 중 유일하게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센터는 지난 2017년 발족한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으로, 2019년 말 기준 전체 5,938명 가운데 약 25%인 1,500여명의 인력이 소속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도 플랜트 설계 분야 비전을 ‘ALL Phases Engineering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선포하고, 모든 플랜트 건설단계에서 토털 매니지먼트 역량을 고도화한다.

비전 달성을 위해 ▲기본설계(FEED & Basic Engineering) 역량 강화 기반 플랜트 수주 영업 주도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 강화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에서 제품 상업화(Commercial Marketing)까지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프로세스를 통찰하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적용 등 3가지 전략을 실행한다.

설계 품질의 고도화를 위해 기술 기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설계를 2025년까지 완벽히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 및 Business Partner社가 그동안 수행했던 모든 플랜트 사업의 설계 도면, 투입 물량, 가격 등을 데이터화하고 AI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2025년에는 딥러닝을 통한 로봇 자동화 설계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단기 과제로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배관/케이블 자동 설계 (Auto Routing)’ 등 자체적으로 10여개의 기술 개발 과제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또 현장 적용 신기술, 공법개선사례 등을 대내외에 전파하고 Business Partner사와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형식의 기술 컨퍼런스를 올해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상무는 “전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플랜트 발주 규모도 정체 상태”라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EPC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영업만이 유일한 해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인 경영 혁신 전략과 연계해 설계 분야의 혁신 및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