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보급, 지역별 편차 심각
수소차 보급, 지역별 편차 심각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1.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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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천2백41대, 광주 4백74대, 대구·경북 11대 불과
김규환 의원, "수소차 보급 지역 균형 이뤄야"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정부가 추진중이 수소산업의 핵심인 수소차의 보급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2022년까지 약 6만7,000대 보급 예정인 수소차 보급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해, 특정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누적 1만5,000대, 2022년 약 6만7,000대의 수소차 보급 목표를 세웠다. 2018년 기준 전국의 수소차는 893대에서, 2019년 11월 누적 4,650대로 520%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 수소차 보급 현황을 보면 울산 1,241대, 서울 514대, 부산 480대, 광주는 474대 순으로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대구는 4대 경북은 7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수소차 보급 현황(11대)은 울산의 0.8%, 광주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대구(4대)는 울산에 0.3%, 광주의 0.8%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수소충전소는 서울 3곳, 부산 2곳, 울산 6곳이다. 하지만 대구는 충전소가 전혀 없고, 경북은 1곳으로 조사됐다.

현재 충전소가 없는 지역은 수소차가 출고되더라도 운행이 힘든 상황이다.

김규환 의원은 "대구·경북의 수소차 보급현황이 심각하게 낮은 것을 두고 정부가 특정 지역만을 위해 노력한다는 오해가 많다"며 "균형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이 지역의 수소차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