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성공, 공간정보 융복합만이 살 길"
"스마트건설 성공, 공간정보 융복합만이 살 길"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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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스마트건설을 이끈다 토론회서 건설·공간분야 협력 강조
10일 '공간정보' 스마트건설을 이끈다 토론회서 (왼쪽부터) 김선태 공간정보산업협회 본부장, 김택진 LX 본부장, 한동민 국토부 과장, 손홍규 교수, 최윤수 시립대 교수, 건설연 정준화 단장, 건설연 장수호 본부장이 토론을 펼쳤다.
10일 '공간정보' 스마트건설을 이끈다 토론회서 (왼쪽부터) 김선태 공간정보산업협회 본부장, 김택진 LX 본부장, 한동민 국토부 과장, 손홍규 연세대 교수, 최윤수 시립대 교수, 건설연 정준화 단장, 건설연 장수호 본부장이 토론을 펼쳤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스마트건설이 국내 건설산업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간정보와의 융합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토론회 ‘공간정보, 스마트건설을 이끈다’에서 최윤수 서울시립대 교수(공간정보학과)는 “가까운 미래에 건설노동 인구가 부족해지고 수주 감소 및 생산성 효율 저하, 산업 재해 등의 이유로 스마트건설 도입이 불가피해진 시대”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간정보 활용 등 3차원 데이터 적용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건설은 전통건설 기술에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드론, 로보틱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융합한 기술이며, 3차원 공간정보는 공간에 존재하는 자연적인 공적대상의 위치를 3차원으로 표현한 정보를 뜻한다.

스마트건설 시대 도래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공간정보의 역할과 전망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건설과 공간분야 협력을 통한 건설 품질 제고 및 건설산업 경쟁력 향상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윤수 교수는 “스마트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밀하고 신속한 3차원 공간정보 제공과 함께 건설 생애주기 목적에 맞는 규격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건설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장수호 건설연 건설산업진흥본부장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통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R&D와 경영지원의 필요성, 자금 확보 전략, 지식재산권과 소외그룹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준화 건설연 연천SOC실증센터추진단장은 국민의 안전과 첨단기술을 촉진하는 공간정보 융합 연천 SOC실증센터를 소개하며, 도로인프라 국가성능시험장(K-Road)활용 방안, 스마트모빌리티 성능평가 시험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동민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공간정보 및 건설산업 분야 활용성 확대를 위한 민관공동구축체계 및 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택진 한국국토정보공사(LX) 국토정보본부장은 공간정보 및 건설산업 분야 활성화를 위한 공공 기여방안을, 김선태 공간정보산업협회 본부장은 공간정보 및 스마트건설 관련 스타트업 육성과 신규시장 창출, 민간의 기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송석준 의원(앞 오른쪽 세 번째)과 한승헌 건설연 원장(앞 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해 박선호 국토부 차관(앞 왼쪽 네 번째),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앞 왼쪽 첫 번째), 최창학 LX 사장(앞 오른쪽 첫 번째),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뒤 오른쪽 두 번째), 손우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왼쪽 두 번째) 등 공간정보 및 스마트건설 분야 공공기관, 업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통해 송석준 의원은 “건설업계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하게 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경에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간정보를 통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승헌 원장은 “미국은 공공데이터포털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은 3차원 가상도시 웹서비스를 국차차원에서 진행 중이고, 일본은 준천정위성 4기 체계 구축을 통해 고정밀 측위시스템 등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이에 한국은 공간정보와 스마트건설 시장 규모는 선진구에 비해 작지만, 우수한 연구자 인재육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진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시장 생태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환영사를 통해 말했다.

국토부 박선호 차관은 “공간정보는 미래건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정밀공간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트윈 체계가 구현된다면 미래 건설의 안전과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토론회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