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착공
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착공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10.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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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전체 파주시 마을발전과 농업분야 남북교류협력에 활용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농지에 ‘통일 영농형 태양광’ 1호(50kW)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내 총 3개 농지에 300kW의 설비를 설치하고 공익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이 설비를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 연말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2월 파주시청에서 파주시(시장 최종환) 및 박정 지역구 국회의원과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월 주민설명회 개최 및 주민동의확보, 5월 발전사업허가 취득, 9월 개발행위허가 취득 등 관련절차 및 인허가를 완료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지역 농민의 복지증진에 사용하고 일부는 남북 최접경지인 파주시의 농업분야 남북교류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3개 사업지가 벼와 콩 등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지로 작물별 수확률 등 다양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운영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영농형 태양광 사업확대 시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운영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가수익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남북 최접경지인 파주시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에너지·농업분야 남북교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