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철근 공장가공지구 2만호 확대
주공, 철근 공장가공지구 2만호 확대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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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소요량 17만5천톤 기준...87억원 절감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는 13일 최근 철근가격 급등으로 인한 업체의 공사원가상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철근을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구를 연간 2만호 규모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철근 공장가공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표준화된 도면에 의해 현장주문에 따라 자동화 기계로 가공, 현장에 운반해 조립하는 공법이다.

현장가공의 철근손실률은 은 8% 정도지만 공장가공은 표준화된 도면을 작성해서 길이별, 규격별 자재를 입고해 가공하기 때문에 손실률을 3%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5% 내외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공은 철근 공장가공 확대 적용으로 인해 운반거리(30㎞이내)가 양호한 수도권과 광역시 지구 등의 경우 철근소요량 17만5000톤(연간 2만호 기준) 중 5%에 해당하는 8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주택사업2처 배병태 팀장은 “폭등하는 철근가격과 불안정한 철근수급상황으로 공사원가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철근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철근 공장가공 확대적용이 수급업체의 공사원가 절감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은 지난 2003년 철근의 공장가공을 시범적용한 이후 2005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만호에 적용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