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안전협회 "지반안정해석, 비주얼보다 정확도 중시해야"
지하안전협회 "지반안정해석, 비주얼보다 정확도 중시해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9.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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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소프트 변광욱 대표, '지하안전 전문기술 세미나'서 강조
25일 지하안전협회의 '국내외 지반안정 해석 s/w 성능분석 및 동향' 세미나 관계자의 기념촬영.
25일 지하안전협회의 '국내외 지반안정 해석 s/w 성능분석 및 동향' 세미나 관계자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사)한국지하안전협회(회장 안상로)가 지하안전평가시 중요한 지반거동해석에서 오류를 범하기 쉬운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협회는 25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동시행사로 ‘국내외 지반안정해석 s/w 성능분석’을 주제로 한 지하안전 전문기술 세미나 및 토론회를 열고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먼저 (주)이지소프트 변광욱 대표가 ‘지반안정 해석 s/w성능 검토 및 사례분석’을 발표했다. 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소프트웨어는 정확도보다 비주얼 중시라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면 무조건 믿고 쓰고, 3차원해석이 2차원해석보다 정확하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가능한 이론에 근거해 자체 검증 후 사용해야 한다”며 “3차원해석 시에는 반드시 2차원해석을 동시에 수행해 비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간 성과가 중요하더라도 고품질 소량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주진현 교수(홍콩대)는 ‘지하수 침투와 연계한 지반 거동해석 이론 및 검증방법‘을 설명했다. 발표를 통해 지반변형은 지하수 침투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모사하기 위해 침투-변형 연계해석시 2방향해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계해석 방법뿐만 아니라 구성 모델, 입력 물성, 경계 조건도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도심지의 복잡한 지반조건과 경계조건을 어떻게 수치해석 모델에 반영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발제에 이어 장연수 교수(동국대)를 좌장으로, 송 훈 협회터널기술위원회 위원장, 김성진 지반굴착위원회 간사, 이재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박종배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 이호 에스코컨설턴트 전무, 김황 다산이엔지 상무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토론회가 지하안전산업 발전에 한 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관련 유관기관 및 지하안전영향평가 전문기관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했으며, 지하안전협회 안상로 회장의 개회인사 시작에 이어서 (전)충북대학교 신방웅 총장의 축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