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 건설기계 가상현실(VR) 시스템 전격 도입
볼보그룹코리아, 건설기계 가상현실(VR) 시스템 전격 도입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9.2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업계 최초 5억원 규모 첨단 멀티 컨퍼런스 룸 설치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공간 속 효율적인 협업 환경 구성

제품 개발·생산·판매·서비스 등 전 과정에 검증·대응 가능
볼보건설기계 경남 창원 연구개발센터 직원이 인피니티 룸의 VR 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작업현장과 유사한 가상체험환경에서 볼보 굴착기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 경남 창원 연구개발센터 직원이 인피니티 룸의 VR 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작업현장과 유사한 가상체험환경에서 볼보 굴착기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 : 볼보그룹코리아)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볼보그룹코리아가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VR 전용 룸을 구축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5일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창원 공장에 첨단 VR(Virtual Reality) 시스템을 적용한 멀티 컨퍼런스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룸’은 5억원을 투입해 1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약 15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24일 창원 공장에서 열린 개회기념 행사 후 공개됐다.

볼보건설기계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이 상용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시스템을 혁신적인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는 환경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중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새로운 핵심 ICT기술 중 하나로, 디지털 환경에 현실 세계와 동일한 환경의 가상의 공간을 구축해 사전구현 및 체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작업과 물리적인 단계를 줄이고, 문제점을 조기에 검증하는 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볼보건설기계 경남 창원 연구개발센터가 첨단 VR 시스템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을 최초 공개하고, 연구개발센터 정대승 부사장(가운데)과 프로젝트 담당 직원들이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 경남 창원 연구개발센터가 첨단 VR 시스템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을 최초 공개하고, 연구개발센터 정대승 부사장(가운데)과 프로젝트 담당 직원들이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는 특히 차세대 굴착기 신모델 프로젝트의 인테리어 부분을 VR 시스템 첫 번째 적용 분야로 선정해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VR을 통한 스타일링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모형화 작업을 최소화했으며, 초기 단계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 내부에는 신체 착용 VR 기기를 장착하고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 시스템과 9개의 55인치 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마련됐다. 또한, VR 체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벽(Video Wall), IR 터치 센서로 터치·판서가 가능한 86인치 디스플레이 전자 보드(Electric Board)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등의 구현되며,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효율적인 회의도 가능하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연구개발센터 총괄 정대승 부사장은 “스마트한 프로덕션 환경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미래에 굴착기 분야에서 선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인피니티 룸을 활용해 세계 최고 품질의 굴착기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업무 수행뿐 아니라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해 시장에서 요구되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