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엄 용 기 기술이사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엄 용 기 기술이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1.10.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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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을 담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지요”


“魂을 담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지요”

기관 설립 후 첫 내부승진 임원 의미 커
30년 외길 전문 엔지니어… 승관원 싱크 탱크 役
선진 검사기법 구축․해외사업 확대 역량 결집
미래지향적 검사시스템 확대 신뢰성 제고․생산성 향상


“초고층 건축물 확대에 따른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물론 스마트 환경에 부합하는 검사기법 구축, 해외사업 활성화 등에 역량을 결집, 승관원이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 실현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엄용기 기술이사의 취임 일성이다.

엄 이사는 1992년 기관 창립당시 입사해 임원인 기술이사로 취임, 승관원 창립이후 첫 번째 내부승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승강기 기술분야에서만 30년 넘게 외길인생을 걸어온 전문엔지니어인 엄 이사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 개최한 ‘승강기안전엑스포’를 진두지휘, 대규모 종합박람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한국 승강기산업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한 일등공신으로 승관원 싱크 탱크 역을 담당하고 있다.

“건축물의 초고층화.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되며 승강기 기술 또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승관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작금 승강기 뿐만아니라 건축, 전기, 전자, 기계, 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춘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며 “승강기 전문 인재 육성에 대대적인 지원으로 기술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것은 물론 최신 검사 기법 및 환경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우선 승관원은 아이패드, LTE 등 스마트 환경에 부합한 검사기기를 도입해 인력 의존형 시스템에서 탈피, 미래지향적인 검사시스템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 시범사업을 실시해 전국으로 확대 정착한다는 방침이다.

검사 현장에서 검사와 함께 검사원이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시간은 물론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것 뿐만아니라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

또한 승관원이 승강기 분야 컨트롤 타워로의 역할 확대를 위해 국내 승강기공업협동조합 등 5개 협단체와 협력, 승강기산업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국내 승강기 관련 협단체가 활동 중이나 소통 부재가 승강기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됐다”는 엄 이사는 “이달 ‘상생협의회’를 구성, 유관기관과 협단체와의 신뢰적 상생대력 방안 모색은 물론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과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승관원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과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엄 이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승강기 안전관리 독립법을 갖고 있을 뿐만아니라 승관원 역시 단일 승강기 검사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 3년간 중국을 비롯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 국가와 기술정보 교류를 위해 업무 협약 체결 후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앞으로 국내 기술표준은 물론 검사, 감리, 진단, 전산, 홍보, 교육 등 승강기 관련 다양한 기술 전수 및 산업체 진출의 교두보 역할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5일 승관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년 도약을 위한 승관원의 발빠른 행보에 엄 이사의 추진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승관원은 정부예산 지원없이 검사수수료 수입만으로 대국민 승강기안전 목적사업을 수행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로 미래설계를 위해 대대적인 혁신이 불가피한 상황.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안 마련은 물론 혁신경영이 강조, 승관원이 세계적인 승강기 종합 전문기관으로의 자리매김하든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엄 이사는 “미래 환경에 대비, 선진국 수준의 미래지향적 스마트한 검사시스템 구축으로 차별화된 승관원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내년 개최되는 ‘승강기안전엑스포’를 유럽은 물론 중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대폭 확대, 개최키로 하고 1년여 전부터 준비에 들어간 엄 이사는 매사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가 늘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단다.

‘魂을 담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한평생을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살아왔다는 엄 이사의 말 속에서 ‘열정’으로 일궈낸 그의 한평생 노력이 돋보인다.

21세기 미래 승관원 20년을 위해… 또다른 열정을 품는 엄 이사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