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수도권 분양물량 ‘풍성’
7~8월 수도권 분양물량 ‘풍성’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12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30개 단지 3만6천여 가구… 전년동기 대비 3배 넘어
여름 휴가철 불구하고 수도권 각지 알짜 물량 많아 ‘관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7~8월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거울 전망이다. 

아파트 청약업무가 오는 10월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담당기관이 변경될 예정이어서 9월부터 시스템 점검 등을 이유로 아파트투유 청약 접수 시스템이 멈춰 설 가능성도 있고, 9월 둘째 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 사실상 9월에는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7~8월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7~8월 분양시장에는 총 30개 단지, 3만6,025가구(임대 제외)가 나온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800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2000년 조사 이래 2016년 3만6,915가구, 2004년 3만6,454가구 이후 세 번째로 많다.

경기도에서는 2만7,14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8,241가구 보다 3배 이상 많다. 서울도 7,251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작년 3,559가구 대비 2배 이상 많다. 인천에서도 지난해 7~8월에는 한 곳도 분양이 없었지만, 올해는 1,62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신규 분양 단지는 브랜드 대단지가 대부분이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은 8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동, 전용면적 39~98㎡총 2,473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9~98㎡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호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제4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백련산’ 주택전시관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7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로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세대로 지어진다.

대한토지신탁은 7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서 ‘등촌 두산위브’의 사업 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선다. 세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광주시 광주역세권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광주역세권에 공급되는 첫 번째 ‘자이’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8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27블록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한다. 운정신도시 내 공급되는 첫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1층, 지상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노선 운정역이 가깝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7~8월은 겨울철 비수기와 연초 및 설 연휴 등이 겹치는 1~2월보다는 많지만 여름철 비수기,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연중 가장 분양물량이 적은 기간에 속한다”며 “그러나 올해는 2분기 연기된 물량이 많은데다 아파트투유 시스템 개편 이슈로 인해 3분기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