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반기 남산1호터널 경유 광역버스에 2층버스 투입"
경기도 "하반기 남산1호터널 경유 광역버스에 2층버스 투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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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5m 높이제한 4.2m로 구조개선공사 완료···8대 운행 시작으로 입석률 해소 기대
사업비 3천만원 전액 부담, 서울시 공사 시행···경기도·서울시·수도권교통본부 협력 결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남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남산1호터널’을 이용하는 광역버스 노선에도 경기도의 2층 버스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높이제한으로 2층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남산1호터널 요금소의 높이를 기존 3.5m에서 4.2m로 상향시키는 구조개선공사를 이달 중 완료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남산1호터널을 통과해 서울시청, 서울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는 총 12개 노선 166대로, 입석률은 도내 광역버스 평균인 9.5%보다 높은 10~20%에 달한다.

이에 많은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는 2층버스 투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남산1호선 터널 요금소의 높이 제한으로 투입이 불가능했다. 실제로 기존 남산1호터널의 높이는 3.5m로, 2층버스의 높이 3.99m 보다 낮은 실정이다.

경기도는 수도권교통본부,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해 경기도가 사업비 3,000만원을 전액 부담하고, 서울시가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올해 4월부터 구조개선 작업을 시작해 이달 완료를 앞뒀다.

경기도는 수도권교통본부, 서울시와 함께 승객 불편 해소를 위해 합심하고 협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달 중 안전검사, 높이제한 심의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하반기부터 2층버스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산1호터널 요금소 높이가 상향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층버스 8대를 도입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출퇴근시간대 해당 노선의 입석률 저하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