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핀란드 헬싱키 직항로 내년 개설···핀에어 주3회 취항
국토부, 부산-핀란드 헬싱키 직항로 내년 개설···핀에어 주3회 취항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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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發 첫 유럽행 하늘길 '의의'···영남권 항공여객 편의 제고 기대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7회 운항 중인 핀에어가 내년부터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취항한다. 사진은 핀에어 소속 A350 항공기.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7회 운항 중인 핀에어가 내년부터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취항한다. 사진은 핀에어 소속 A350 항공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해국제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직항 운행하는 부산-헬싱키 노선이 처음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핀란드와 10일 헬싱키에서 항공회담을 개최,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은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번 항공회담으로 2020년 하계시즌부터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3회 운항하게 된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 3년간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헬싱키 노선의 탑승률이 90%에 육박했다.

무엇보다 이번 핀란드 운수권 증대로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로가 개설돼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부산‧경남 등 영남권 주민들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직접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 후 유럽 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항공회담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유럽노선이 신설돼 양국 간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영남권 주민들의 여행 편의증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