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 … 강남은 보합세
전국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 … 강남은 보합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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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1%·수도권 -0.02% …전주대비 하락폭 둔화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는 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은 파주, 고양 일산서구 등 경기 북부권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은 -0.01%, 수도권은 -0.02%로 전주대비 하락폭이 둔화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0.05%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3%), 부산(-0.12%), 광주(-0.02%)는 하락세다. 기타지방(-0.09%)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양천구(0.03%)는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는 움직이는 편이나 그 외 단지들 매수세는 위축된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간히 있으나 거래량은 미미하다.

양천구는 하락세를 주도하던 목동, 신정동 일대 고가 단지들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신월동 롯데캐슬 등 선호도 높은 단지들은 급매물 소진 후 새로 출시되는 매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8월 여름방학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어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 저가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평택(-0.26%), 수원 장안구(-0.15%), 용인 처인구(-0.11%), 시흥(-0.11%), 수원 권선구(-0.08%), 성남 분당구(-0.07%) 등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4% 떨어졌다. 이중 연수구(-0.22%)와 서구(-0.01%)에서 하락폭이 컸다.

인천 연수구와 용인 처인구, 안산 단원구 등은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0.02%, 수도권 -0.03%, 5개 광역시 -0.04%, 기타 지방 -0.0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