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종보 전국 16개보 중 첫 개방
금강 세종보 전국 16개보 중 첫 개방
  • 김환일 기자
  • 승인 2011.09.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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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대, 환경문제 등 슬기롭게 풀어간 4대강 최고의 모범현장

▲ 상업 발전을 시작한 세종보의 모습

 금강 세종보가 4대강 살리기 전국 16개 보 현장 가운데 처음으로 24일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승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금강살리기 세종보 현장에서 ‘금강새물결 세종보 개방 축제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심대평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각급 기관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 금강 행복1공구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세종보 상류 좌안 금남제 앞 금강의 하중도가 잘 보존되어 푸른빛을 보이고 있다.

 

 

세종보 개방 축제한마당은 사전행사, 공식행사, 축하행사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식전행사로 연날리기 체험, 모터글라이딩 시연, 수상스키 묘기, 윈드서핑 ,조정 시연, 노래자랑등이 펼쳐졌고  4대강 히스토리 전시존 등이 선보였다.

공식행사는 오후 6시부터 큰북공연,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주제영상 상영, 개방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행사로 국내 정상급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이어졌다.

이번에 개방된 세종보는 4대강 사업중 선도지구사업으로  지정돼면서  지난 2009년 5월에  착공  총사업비 2,177억원을 투입했다.

▲ 금강 행복1공구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세종보 상류 좌안 고수부지에 조성된 체육시설 뒤로 금강2교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금강 13㎞, 미호천 4.3㎞ 등 총 17.3㎞ 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됐으며 보 건설(324m), 제방보강 18.35㎞, 하도정비(467만㎥), 인공습지(41만㎡), 자전거도로(30.0㎞) 산책로 (29.6㎞), 발전용량 2,310㎾인 소수력발전소등을 갖췄다.
 
세종지구 건설은 총인원 13만7175명이 공사에 임해,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류부에 합강정(합강공원)과 미호천 습지가 모습을 나타내고  인근에는 자동차 1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토켐핑장도 새롭게 태어났다.

▲ 세종보 좌안에 설치된 자연수로형어도

 

 

 세종보가 들어선 세종지구는 4대장 사업중 공정률이 가장 앞섰고 일반 국민들의 견학이 줄을 이어 2년여 동안 1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환경단체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 자연습지 보존을 위한 보 높이 제한과 보 설치에 따른 수질오염 문제에 따른  준설 깊이 등을  최소화해 하중도 및 자연습지 존치 등도 여타 현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권도협국토해양부장관은 치사에서 “세종지구가 4대강 사업 전국 16개 보 현장 최초로 국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었던 것은 공사 관계자의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금강이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을 세종지구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