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에스티 “고속철 특수너트 핵심 기술 선도할 터”
임진에스티 “고속철 특수너트 핵심 기술 선도할 터”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1.09.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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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 전력 투구

임진에스티 임영우 대표이사.
기술력 바탕 세계시장 인정받는 기업 도약

“한국에서도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주)임진에스티 젊은 CEO 임영우 대표의 일성이다.  

임진에스티는 지난 1972년 설립돼 특수너트·볼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40년 전통을 이어온 강소기업이다.

임진에스티는 설립 이후 줄곧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신기술(NET) 인증, ISO 9001·14001인증, 철도 신기술 인증, 한전 수출화 기업 인증, 우수조달물품지정, 국내 특허 5건, 국제특허 3건, 실용신안 7건을 획득할 만큼 우수한 품질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핵심추진과제인 고속철도 전차선로 자재 특수너트 국산화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해외수출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 길이 열린 것이다.

임 대표는 “올해 3월 고속철도 핵심자재인 특수너트의 국산화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손을 잡았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고속철도 핵심자재 개발에 박차 가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수너트의 핵심인 스프링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볼트의 나선 축에 체결된 너트가 임의로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차원 스프링을 적용했다. 볼트에 너트를 체결시켜 주거나 풀어주고자 할때 전용공구를 사용해 볼트의 나선축의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 수월하게 체결하고 풀어질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나선축에 너트가 나선 체결된 상태에서 외부의 강한 충격과 진동이 발생하더라도 너트가 임의로 풀리는 현상을 방지했다.

임 대표는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들은 3~5회이상 사용하기 힘든 반면 우리회사에서 개발한 특수너트는 무한사용이 가능하다”며 “철도 자재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과 일본의 유수의 업체가 만들어낸 제품에 비해 충격과 진동에서의 풀림방지 기능 등 수준이 월등해 수입대체 효과 뿐 아니라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임진에스티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대표는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우리제품이 시험구간 테스트 중”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특히 “두바이 등 중동지역 업체들이 투자를 원하는 곳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볼트너트 제조업체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은 뒤 신제품 개발에 힘써 오고 있다.

특히 경영혁신을 통해 기회를 창조하며 미래 임진에스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40여년동안 회사를 꾸려왔다면 앞으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템과 경영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선 기술과 더 큰 만족을 사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임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과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진에스티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손을 잡고 고속철 자재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