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볼트, 볼트·너트류 기술력 국내 넘어 해외로
대우볼트, 볼트·너트류 기술력 국내 넘어 해외로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1.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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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협력업체 선정 기술력 입증

대우볼트 강희준 대표이사.
품질최우선 경영 추구…매출 성장세 지속

정부의 철도산업 육성에 따른 철도 자재 국산화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은 국내에 총 5곳이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볼트·너트류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볼트도 이들 5개 업체 중 한곳이다. 철도시설공단 협력사로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개발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이 회사가 고속철도에 들어가는 핵심 자재 국산화 협력업체로 선정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쟁업체에서조차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는 대우볼트의 볼트·너트류 제품은 스프링 특수타입으로 풀림방지효과가 탁월하다. 또 기존 수입제품보다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볼트·너트류 생산 업체 중 육각볼트·너트, 기초볼트, 머리붙이스터드, 마찰접합용고장력볼트 표시허가 KS인증을 5개나 취득하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 5개의 표시허가 KS인증을 받은 업체가 대우볼트가 유일하다는 것은 이를 입증한다. 대우볼트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을 최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품질위원회를 대표이사 직속에 두고 철저한 제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강희준 대표는 생산되는 제품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검증한다.

이는 강 대표의 평소 품질경영에 대한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량품을 줄이는 것이야 말로 기업이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기도 하다.

강희준 대표는 “고객이 요구하는 경제적이고 신뢰받는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납품업체가 해야 할 일이다”면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이야 말로 회사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고 품질경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해마다 설비투자를 확충하며 사세를 확장한 것도 매출 극대화를 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년 4000톤의 앙카볼트 및 양산볼트 제조설비 시설도 확충한데 이어 2001년 연간 24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너트 제조설비를 확충했다.

2007년에는 연간 1만8000톤의 볼트포머(460SSL) 시설을 설치하는 등 볼트, 너트, 앙카볼트 등 연간 총생산량 5만12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술개발과 품질경영, 아낌없는 설비투자는 매출확대라는 결실을 맺기에 충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172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9년 330억원, 2010년 346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는 450억원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등에 엎고 고속철 전차선 자재에 들어가는 볼트·너트류 기술개발에 앞장서는 대우볼트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 대표는 “고속철도에 들어가는 볼트·너트류 제품 개발을 통해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대우볼트는 고속철도 핵심자재인 특수너트류 국산화 개발업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