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초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추진
울산시, 전국 최초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추진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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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측 제안 수용···울산과기원 건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증대 나서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울산광역시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빌딩 실증사업이 추진돼 건물 에너지 절감 등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본관에서 한국전력공사, 울산과학기술원, 지멘스㈜, ㈜엔텔스 등과 함께 울산과학기술원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공사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대응을 위한 지자체 협력사업을 국내 최초로 울산시에 제안해 울산과학기술원 건축물을 대상으로 스마트빌딩 실증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사업 대상 건물은 울산과학기술원의 공학관과 실험실, 연구동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한전은 앞으로 5년간 기존 건물에 50억원, 향후 신축건물에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 금액을 보전 받게 된다. 특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달부터 이들 건물에 대한 공조설비, 냉난방설비, 주차 및 보안시설의 현장 조사 및 운전형태 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 설계와 사업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 사업추진하고 성공적인 모델 구축으로 향후에는 전국적인 확산 보급을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스마트빌딩 실증사업 실시로 최대 에너지소비량 40% 감소, 물 사용량 30%감소, 생산성 18% 향상으로 연간 10억 원의 관리비가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실증사업으로 축적된 에너지 사용 자료(데이터)를 연구 분석해 최적의 제어환경과 효율성을 구현하는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기술개발도 공동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창출 효과도 있다” 며 “앞으로 대형건물, 기업체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빌딩’은 건물의 냉ㆍ난방, 조명, 전력 시스템, 자동 화재 감지 장치, 보안 경비, 정보통신망의 기능과 사무 능률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무 자동화를 홈 네트워크로 통합한 경제성과 효율성, 안전성을 추구하는 고기능 첨단 건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