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101층 골조공사 '마무리'···부산 新 랜드마크 우뚝 '채비'
포스코건설, 해운대 엘시티 101층 골조공사 '마무리'···부산 新 랜드마크 우뚝 '채비'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3.2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1m 건축물 위용 드러내···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 두번째 높이
해운대 엘시티가 마침내 101층 골조공사를 끝냈다.
해운대 엘시티가 마침내 101층 골조공사를 끝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에서 건설 중인 101층 엘시티 더샵의 거대한 골격이 위용을 드러냈다.

포스코건설은 25일 엘시티 더샵의 랜드마크타워(101층, 411.6m) 골조공사를 완료함으로써 85층 주거타워 2개동을 포함한 3개동의 골조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1일 착공 이후 1,272일만이다. 현장에는 하루 평균 1,019명, 약 129만명에 달하는 공사 인력이 투입됐다.

철근과 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상가시설 등에 대한 인테리어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엘시티 더샵은 올해 11월말 준공과 입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가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인 엘시티 더샵은 착공 이전부터 `최고` `최대` `첨단`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85층인 주거타워 2개동은 각각 339m, 333m로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의 최고급 주거단지다.

레지던스 호텔(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260실)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는 411m, 101층으로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여기에 사용된 콘크리트 사용량은 61만m³으로 전용면적 85m²아파트 6,500여세대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철강재 사용량은 11만톤으로 롯데월드타워의 2배가 넘는다.

1cm2당 8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80MPa급 최첨단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함으로써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가 최고의 품질로 자랑하는 800Mpa급 고강도 강재인 `HSA800`도 적용했다. HSA800은 기존 건축구조용 강재보다 인장강도가 40% 이상 높아 지진에 강하다.

이외에도 최대 순간풍속 98m/sec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체제를 구축하고, 교량 · 해상구조물 · 발전설비 등에 적용하는 초내구성 부식방지 공법을 적용해 염분에도 강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 더샵에 입주하는 고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공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섬으로써 지역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맞이 언덕을 배경으로 해운대 해변에 우뚝 솟은 엘시티는 광안대교를 넘어 해운대를 향할 때 맞이하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들과 대칭을 이루며 해운대 해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다.

핵심시설 중 하나인 워터파크의 외관이 하루가 다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엘시티는 지상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 6성급 시그니엘 호텔, 연회장,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인피니티풀, 스파,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공원, 파노라마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총 집결된 복합 리조트 단지로 조성된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상승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계절에 관계없이 해운대로 향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엘시티는 지난 2017년 국내 최고 높이의 공동주택이 될 주거타워 2개동(339/333m, 85)엘시티 더샵아파트를 분양 완료했다.

현재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의 레지던스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분양 중이다. 11개 타입 중 7개 타입이 이미 계약이 끝나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상업시설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명도가 높은 유통전문기업에 통매각해 운영할 것이라는 설과 개별 분양할 것이라는 설 등 추측이 난무하지만 시행사 측에서는 아직은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101층 타워 3~19층에는 260실 규모의 시그니엘호텔이 들어선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되는 롯데호텔의 6성급 관광호텔이다.

전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해 탁 트인 바다조망과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고, 객실도 일반적인 특급호텔 객실보다 넓게 설계해 고급화를 시도했다.

현재 롯데호텔 측에서 현장사무소를 개설하고 직접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인근 특급호텔들도 엘시티의 준공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98~101층 전망대는 도심과 해변을 모두 조망하는 전망대가 세계에서도 몇 안된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 스카이워크, 디지털 갤러리, 오픈 테라스, 카페 등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3개 타워를 둘러싼 지상 7층의 포디움 4~6층 실내외에 조성되는 워터파크, 인피니티 풀, 사우나/찜질방 등의 시설은 온천수를 활용함으로써 연간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4계절 휴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8.5m, 길이 62m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인피니티풀은, 겨울철에도 실외에서 해변을 조망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최초로 투명 슬라이드를 적용하는 마스터 블라스터 슬라이드 역시 엘시티 워터파크의 차별점이다.

엘시티 이광용부사장은 “군 부대와 도로 등 국공유지, 낡고 오래된 숙박업소, 무허가 횟집촌 등이 무질서하게 섞여 오랫동안 방치된 이 곳이 이렇게 변화됐다 “엘시티가 완공되면 서울 롯데월드타워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역사회에 가져다 줄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감내해야 했던 그간의 불편을 엘시티효과로 상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로 엘시티의 각종 시설들로부터 납부되는 취/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 2300억원을 상회하는 기록적인 세수는 부산시 지방재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워터파크, 테마파크, 전망대 등 관광시설 확충과 컨텐츠개발을 통해 엘시티는 부산 관광활성화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엘시티는 부산시 단일 건물 최대 규모의 공사로서 공사단계에서부터 부산시의 수많은 관련 전문기업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생산가치는 54,486억 원, 소득 1185억 원, 부가가치 약 25,594억원, 고용효과는 약 8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엘시티 이부사장은 “엘시티는 지난 12년동안 정말 많은 고비와 위기를 넘어 시민들의 도움으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랜드마크이자 부산시민들이 편하게 즐겨 찾을수 있는 명소로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