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IoT사업 年평균 16.8% ↑···교통·인프라 분야 최다
공공 IoT사업 年평균 16.8% ↑···교통·인프라 분야 최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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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협회, 국내 최초 'IoT 발주현황 분석'···스마트시티 관련 발주 '껑충'
연도별 IoT 사업 발주현황. 사진은 발주건수(왼쪽)와 발주 금액(단위 백만원).
연도별 사물인터넷(IoT) 사업 발주현황. 사진은 발주건수(왼쪽)와 발주 금액(단위 백만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공공분야의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관련 사업이 매년 16.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걸쳐 구축된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의 영향으로 교통·인프라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회장 이형희)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일명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된 공공분야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최근 정부·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 IoT 도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음에도 관련 현황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공공분야에서의 신규 및 추가 도입을 위한 참고자료가 부족했다. 이에 IoT협회는 정부·공공기관에서 IoT도입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이번 IoT사업 발주현황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방식은 최근 3년간 나라장터에서 발주된 사업 140만 2,028건 가운데 사물인터넷 관련 키워드 (20개)를 검색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IoT 관련 발주사업 1,283건을 도출,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발주된 공공분야의 IoT사업은 약 6,29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주건수는 2016년 368건, 2017년 413건, 2018년 502건으로 연평균 16.8%씩 늘었다.

발주금액은 2016년 1,979억원에서 2017년 1,75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2018년 2,558억원으로 다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13.7%를 기록했다.

발주기관 유형별로는 지자체가 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주 금액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3,453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차제 발주 금액은 2,476억원이었다.

지자체 발주사업은 경기지역 지자체에서 활발하게 진행됐다. 경기지역 지자체에서는 185건, 643억원을 발주, 전체 지자체 발주사업 건수의 31.5%, 발주금액의 26.0%를 차지했다.

계약방법별로 보면, 최근 3년간 전체 발주사업 1,283건 가운데 623건, 48.6%가 중소기업간 제한경쟁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IoT 도입 서비스 분야별 용역・공사 발주건수 비중.
최근 3년간 사물인터넷(IoT) 도입 서비스 분야별 용역・공사 발주건수 비중.

발주 유형별로는 용역(869건)과 공사(238건)가 총 1,107건으로, 전체 발주 건수의 86.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교통/인프라 분야가 297건(26.8%)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각 지자체의 버스정보시스템(BIS)등의 도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어 ▲교육분야 ▲환경/재난/재해분야 ▲건물/시설물관리 순이었다.

참고로 2016년 8건에 불과했던 스마트시티는 2018년 31건으로 늘면서 전체 서비스 분야에서 7번째로 많은 분야로 조사됐다.

사물인터넷협회 문성계 부회장은“이번 보고서가 공공분야의 사물인터넷 도입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분야를 포함한 全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서비스가 확산되고, 사물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