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9-X ‘올해의 우수 컨셉카’ 선정
사브 9-X ‘올해의 우수 컨셉카’ 선정
  • 안상석 기자
  • 승인 2008.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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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가 25인, "자연스런 외관과 친환경적 성능 잘 조화"

 

사브 9-X 바이오하이브리드가 최근 25명의 북미지역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올해의 우수 컨셉카(Specialty Concept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올해의 컨셉카 어워드(Concept Car of the Year Awards)'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차량을 선정하는 어워드이다. 수상 차량은 2008년 오토쇼 기간에 북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40대의 컨셉카와 양산을 앞두고 있는 12대의 차량 중에서 선정됐다.

 

심사위원중 한명인 오토 임프레션((Auto Impressions)지의 아브 보스(Arv Voss)는 "사브 9-X 바이오하이브리드는 미학적인 면과 환경적인 면 모두를 고려해 차량의 자연스러운 외관과 친환경적인 성능을 잘 조화시켰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오토모티브 작가 그룹(Automotive Writers Group)의 밥 크루파(Bob Kroupa)는 “사브는 컴팩트 카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시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하이브리드 터보 엔진까지 고려하면, 우승은 당연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수상 소감에서 사브 오토모빌 USA의 마케팅 담당자인 로저 맥코맥(Roger McCormack)은 "이런 중요한 상을 받음으로써 북미 미디어 협회의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다"며 "자동차 개발에 있어 사브의 뛰어난 영감을 보여줬던 에어로 X와 올해 초에 데뷔한 9-4X 바이오파워 크로스오버 컨셉카에 이어, 9-X 바이오하이브리드는 사브가 발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9-X 바이오하이브리드는 사브 컴팩트카의 미래 모습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보여준다.

 

이 차는 터빈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 매우 짧은 차체 오버행과 확장된 루프 라인을 통해 전통적인 쓰리 도어( three-door) 컴펙트 해치백의 룩으로 다이나믹하고 새로운 차원의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70km/h 이상으로 달릴 경우, 루프 라인(roof line)을 더 늘이기 위해서 루프 스포일러(roof spoiler)가 자동적으로 연장되면서 차체 상하의 형태가 변화한다. 그리고 언더바디 디퓨저(underbody diffuser)는 리어 범퍼의 하단에 장착된다. 4인승 캐빈은 사브의 운전자 중심 콕핏 디자인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각종 조절 버튼과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차량 전면의 콘솔을 없애고, 메인 인스트루멘트 패널을 도어 몰딩 상부로부터 운전자를 감싸듯이 장착해 운전자 중심 디자인을 구현했다. 내장된 3-D 그래픽은 마치 얼음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에어로 X에서 처음 선보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

 

9-X 바이오하이브리드 디자인 팀을 이끌었던 GM 유럽의 어드밴스드 (Advanced) 디자인 부문 담당자 앤써니 로(Anthony Lo)는 "사브 9-X는 우리의 컨셉 작업이 컴팩트카 형태로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사브 9-X는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 깔끔하고 정돈된 표면의 중요성, 차량 내부에서의 쉽고 원활한 접속과 같이 우리가 더 개발해야 할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브 9-X 바이오하이브리드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오토위크(AutoWeek Magazine) 매거진에서 선정한 '베스트 컨셉카'로 뽑힌 바 있다.

 

assh1010@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