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부 시설공사비 책정시 업체의견 반영
조달청, 정부 시설공사비 책정시 업체의견 반영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1.06.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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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 시설자재의 가격 검증시스템 연중·운영

앞으로 정부가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가격산정 시, 관련업체 의견이 직접 반영되게 된다.

조달청은 지난 13일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공사원가계산 시 적정공사비 산정을 위해, 조달청이 조사·공표한 공사용 자재 1만 1천여 품목에 대해관련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시설자재 가격검증(Feed - back) 시스템을 구축해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 동안 조달청은 정부발주 공사금액에 적용되는 시설자재(총 11,614품목)가격을 나라장터(정부전자조달시스템)에 공개해 왔다.

그러나 원자재의 급·등락, 급격한 환율변동 및 시중가격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정부 발주 공사비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나라장터에 관련업체가 직접 참여하는 가격 검증(Feed-back)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부 공사금액 산정에 적용되는 모든 시설자재 가격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고, 자재가격이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경우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 이를 향후 정부발주 공사비 책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조달청 변희석 시설사업국장은 “정부 시설공사의 공사원가 중 재료비의 공사비 비중이 높은 만큼, 공공 건설시장의 가격정보를 민간과 함께 실시간 공유하고, 합리적인 공사비 산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