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기업CEO] 동림이엔지 정경인 대표이사
[베스트기업CEO] 동림이엔지 정경인 대표이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6.03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로 태국 환경턴키 프로젝트 수주"

태국 환경시장에 깃발 세운 ‘동림이엔지’
국내 최초 태국 환경턴키프로젝트 수주
정경인 대표 “어떠한 난관와도 꼭 완공” 약속
中企 턴키수주 이례적 ‘기술과 시공능력’ 인정

 ‘종합 환경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도약 

환경벤처기업 동림이엔지(주)·(대표 정경인/donglim-eng.co.kr)가 국내 최초로 태국 환경시장에 깃발을 세웠다.

동림이엔지(주) 정경인 대표이사
특히 글로벌 환경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기술력을 통해 480억원 규모의 턴키(Turn-key) 프로젝트를 수주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중소환경기업이 해외 발주처로부터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턴키공사를 수주했다는 점은 아주 이례적인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대기오염방지시설 전문기업인 동림이엔지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태국 Khao hin son시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의 폐기물 소각 및 발전시설 건설공사로 폐기물재활용전문기업인 ART(Asia Recycle Technology Co.Ltd)사가 발주했다.

ART는 태국 매립장을 직접 운영하는 매립장 운영 전문기업이며, 동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하루 150톤 소각시설 2기와 9.5Mw 발전시설 1기를 건설하게 된다.

정경인 대표는 “이번 사업건은 작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발주처와 여러차례 협상자리를 마련했고, 지난 2월 MOA(합의각서)를 맺은데 이어 5월 23일 국내에서 공사 및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림은 앞으로 21개월간 공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전체 공사비 480억원 가운데 태국측에서 전체공사비 70%, 동림측에서 30%를 투자하고 향후 7년간 운영수익을 배분할 예정이다.

더욱이 시설을 완공된 뒤 태국PEA(정부전력공사)에서 7년간 발전시설서 생산되는 전기를 비싸게 매입할 것도 문서화됐고, 폐기물 반입수수료와 전기발전 매입금액 등 운영수익을 발주처와 투자지분만큼 나누기로 약정했기에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놓은 프로젝트다.

동림이 대형 환경턴키 해외공사를 수주한 배경에는 13년의 업력과 함께 자회사로 동림기술단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획, 설계, 시공에 이르는 사업영역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동안 동림은 정유사 공장, 발전사 발전시설 등의 집진설비, V.O.C제거설비, 소각로 연소가스처리설비, 탈질·탈황설비 기술과 시공분야 등 대기오염방지시설분야 국내 최고의 자리를 구축해 왔고 최근에는 오수처리시설 시공까지 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종합 환경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정착했다.

정 사장은 동림의 첨단 기술력과 완벽한 시공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면에는 국내 환경전문기관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빼놓지 않았다.

국내 환경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격을 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수출지원팀이 협의 단계부터 최종 계약단계까지 수주에 필요한 법률, 세금, 관세 등 문제 해결과 중재를 말끔하게 해줬기에 짧은 기간에 수주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2010년 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개최한 해외진출 지원설명회에 우연치 않게 참석한 후 태국 프로젝트건을 상담하게 됐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시장 조사부터 계약 등 제반적인 컨설팅을 독자적으로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면서 “수출지원팀의 최재순 관세사가 태국 현지까지 같이 출장해 발주처와 미팅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중재를 해줘 국내 업체가 해외공사 계약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철저히 차단시켜줬다”고 말했다.

태국 환경턴키 프로젝트 공사 및 합작투자 계약식 모습

중소기업이 대형공사를 수주했을 경우,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자금조달 문제지만 큰 어려움이 없다는 예상이다.

정 대표는 “저희가 투자하는 방식은 30% 방식은 현물과 기술을 투자하게 되는데 현물구입시 필요한 비용은 은행을 통해 조달하게 되며 은행측과 검토를 이미 끝내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면서 “공사진행시 세금문제의 경우도 태국투자청(BOI)의 승인을 받아 각종 법인세, 세금, 관세 등 3~8년간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동림은 이같은 부분들을 태국내 법인을 설립해 해결하게 된다.

그동안 작은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행해 온 정 대표는 이번 태국 프로젝트건을 통해 해외공사 수주 노하우를 확고히 했다.

그는 해외 발주처의 정확한 투자성향 및 건실도, 발주처와 시공사의 상호신뢰, 프로젝트의 정확한 자금조달 여부 등을 현지에 나가 꼼꼼히 파악하고, 신뢰에 대해 최대한 믿음을 얻는 게 중요한다고 전했다.

“이번 태국 프로젝트는 태국내 신재생에너지 시범사업이며, 동림이엔지가 첫 진행하는 만큼 시범사업이 성공 마무리 됐을 때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추가적인 사업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정 대표는 세계적인 환경전문기업의 포부를 내비쳤다.

정경인 대표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적 우위, 다양한 시공경험을 갖추면 얼마든지 국제 환경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을 배웠다”면서 “어떠한 난관이 오더라도 반드시 태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친 후 정경인 대표는 이번 태국 턴키프로젝트를 꼭 완수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