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우수기업-(주)그린텍아이엔씨
물산업 우수기업-(주)그린텍아이엔씨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11.29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신기술 개발해 국내시장 고속질주

환경신기술 개발해 국내시장 고속질주

초음파유량계 국산화 통해 수입대체효과 일조

발주처 믿음.신뢰쌓아 100억 매출 클럽 입성

2002년에 설립된 (주)그린텍아이엔씨(대표 이창우/www.greentechinc.co.kr)는 초음파 유량계 국산화 개발에 성공, 환경신기술(제165호) 지정을 획득한 기술력 산실의 환경계측기 선도기업이다. 

@그린텍아이엔씨 이창우 대표이사가 그동안 개발 획득한 특허 및 환경신기술 등 각종 기술인증 및 상패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설립 초기에는 해외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오다가 2005년부터 국산화 개발에 눈을 돌렸다.

이창우 대표는 “해외제품을 국내에 수입 공급하다보면 공급가격이 비싸질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부문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국산화를 통한 외화낭비 및 수입대체 효과를 꾀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연구개발에 올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누수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문개발 인력 확충과 연구개발 비용으로만 무려 30억원을 투입하다  일시적 경영난을 맞기도 했지만, 국산 기술력 확보에 대한 집념은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30대 약관의 나이에 그린텍을 세운 이 대표는 현재 상하수도 유량계 분야에서 7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수백 여 곳의 상하수도 사업장에 환경신기술 받은 초음파 유량계 및 계측기 등을 납품했다.

특히 2004년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 BTL사업에서는 독보적인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그린텍의 고속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린텍의 시장 질주 배경에는 전 임직원의 전사적인 노력과 함께 젊은 패기로 다져진 이 대표의 부지런함, 진솔성에서 엿볼 수 있다.

이 대표는 “2년마다 차를 바꾼다. 전국 발주처를 내 동네처럼 방방곡곡 찾아다니다 보니 1년 주행거리가 보통 10만Km에 달하고 있다. 오늘을 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발주처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 순항의 또 다른 비결은 새롭게 추진될 정부 정책에 맞춰 발빠르게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환경부와 환경공단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하수관거 정비사업, 댐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등에 이어 현재는 차세대 사업인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중이다.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사업은 유수율을 85%까지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야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누수탐지를 위한 유량계 및 측정기, 노후관 개량 및 블록시스템 구축, 상수관망 원격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상수관망 관리시스템 사업은 현재 강원도권 7개 지자체에서 전개중이며, 앞으로도 30여개의 지자체에서 사업 진행 예정이다.

그린텍은 2009년 환경부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 용역을 비롯해 태백권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구축 기본계획 및 지자체 지방상수도 통합운영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도 따내면서 선도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원 수가 50명에 육박하는 그린텍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과 함께 수주잔고도 150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창우 대표는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턴키사업 등 각종 공사 입찰에서 신기술공법이나 제품의 가점혜택을 현재보다 높여줘야 판로가 확대되고 기업이 성장한다”면서 “이는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국가 기술 경쟁력은 더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된다”며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제도개선을 당부했다.  

선병규 기자 redsun@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