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혁명' 국산화 기술개발 선도
'쓰레기 처리혁명' 국산화 기술개발 선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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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호-정부 '클린시티' 구현에 일조

송도 신도시 등 자동집하시설 쾌적환경 조성


설계.시공 국산화 광명 소화.판교 설치 추진


전과정 밀폐처리 악취완벽 제거 수요처 '각광'

 

쓰레기 처리혁명이라 불리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클린넷)’이 용인 수지2지구, 송도 신도시 2공구 등에 설치되면서 청소차 없는 주거공간이 조성되는 등 친환경주거의 새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청라지구 등 신도시 및 예정지 등에 청소차가 없는 ‘클린시티’를 만들기 위해 자동집하시설 설치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상황.

 

최근 이같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자동집하시설 시장규모가 대폭 커지면서 국내업체는 물론 해외업체까지 가세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자동집하시설은 우체통처럼 생긴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진공 흡입기를 통해 지하 수송관을 따라 쓰레기 집하장에 자동 이송되는 방식으로 차량에 의한 인력 수거 방식의 환경, 위생적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00년 유럽의 기술이 우리나라에 첫 도입, 적용된 이후 국내 업체에 의해 ‘100% 한국형 쓰레기자동집하시스템’이 개발.상용화 돼 국내 환경특성에 맞는 ‘클린시티 시스템’을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년의 오랜 시간을 쓰레기자동집하시설 개발에 정진, 성공한 (주)동호(www.dongho.co.kr)는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송도신도시 2공구 자동집하장 공사를 수주하고, 2005년 시설 준공과 함께 현재 정상 가동중에 있다.

 

 
       

동호(구, 금호엔지니어링)의 김재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10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우리나라 쓰레기 성상 및 주거환경에 맞도록 최적화 한 국내 토종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면서 “현재 송도신도시 2공구 지역에 30톤/일 규모로 설치, 가동이다”고 설명했다.

 

설계, 시공, 자재의 전량 국산화는 물론 첨단화, 자동화를 실현, 발주처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호는 송도 신도시 4공구, 광명 소하, 김포 장지지구, 판교 신도시 등 대규모 자동집하시설을 공사를 수주했다.

 

송도 신도시 2공구에 적용돼 함수율이 높은 국내 음식물쓰레기 특성을 잘 반영한 동호의 기술은 세계 최초로 500mm이상의 강관을 이용해 2km를 단독 이송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전과정 자동화 밀폐처리로 악취확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산화 달성으로 시설의 고장시 부품 및 소모자재를 신속히 공급 가능하고, 시설운영효율 극대화 및 정시시간을 최소화 하는 장점도 있다.

 

이점은 국내에 도입된 일부 외국기술 시설과 대비되는 메리트다.

 

아울러 탄소강보다 내마모성이 50배가 높고 내부식성이 아주 강한 특수광석인 내마모재(BASALT)로 라이닝한 특수곡관을 사용함으로써 사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소지를 사전에 말끔히 차단했다.

 

게다가 동호의 기술은 재활용 수집 설비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타 회사 유사 시스템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당초 선진 수거시스템을 꺼려하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최근 송도 2공구의 성공사례를 바라보며 해당 지자체로의 도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 본부장은 “송도 2공구는 기존 쓰레기 처리 시스템과 비교해 경제성은 물론 민원 감소, 환경 및 위생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송도 4공구, 광명, 김포, 판교 집하시설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책임시공을 피력했다.

 
           2005년에 준공된 송도신도시 2공구 쓰레기 자동집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