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보강기준ㆍ시스템 제정 시급'
'내진보강기준ㆍ시스템 제정 시급'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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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내진보강 강화를 위한 세미나' 성료

시설물 내진보강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준과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회장 박순만)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소방방재청, 한국시설공단에서 공동 후원한 '시설물 내진보강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토론 참석자들은 이 같이 강조했다.

유영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실 박사는 "국토해양부부와 소방방재청 등 관련 기관들이  발주처를 포함 모든 엔지니어가 이해 할 수 있는 내진보강설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런 기준에서 안전을 마련하는 절차가 마련돼야 내진보강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항룡 (주)고려이엔씨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내진보강 관련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앞서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기술은 앞서고 있지만 기술적용 측면에서는 뒤떨어져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내진보강 공법 검증 시스템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준연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소규모 건축물을 포함 모든 건축물에 내진보강 의무화는 국민부담 가중, 건축구조전문가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반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진적으로 할 수 있는 기준 마련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의섭 소방방재청 지진방재과장은 "우리나라의 내진 대책은 초기단계이다.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내진보강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 대책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순만 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진에 대비해 내진보강이 보다 활성화되고 선진화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이외에 학계와 연구기관의 내진보강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산업계의 내진보강 기술개발투자가 보다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