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바탕 해외시장 활성화 ‘총력’/(주)스페이스
기술력 바탕 해외시장 활성화 ‘총력’/(주)스페이스
  • 최원영 기자
  • 승인 2010.10.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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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심포지엄 발판삼아 도약

(주)스페이스 장진호 사장

 

‘스카이패널’ 개발 등 기업경쟁력 강화

국내 방수업계 기술력의 명가로 정평이 나 있는 (주)스페이스(사장 장진호)는 국내 방수산업계의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노력한 결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지에 제품을 수출하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추고 앞선 방수재료 개발에 총력을 다 해온 스페이스는 2004년 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에 이어 2008년 건설신기술의 날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고 각종 신기술과 특허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만큼 많아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짐작할 수 있다.

시공전문 자회사인 (주)스페이스C&A를 설립해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스페이스의 주력 제품인 스카이패널(SKY PANEL)에서 ‘SP’, and의 ‘A’, Clean Environment에서 앞글자 ‘CE’를 넣어 ‘SPACE’라는 이름을 만들어 냈다.

이는 완벽한 품질은 물론 친환경적 요소까지 더하겠다는 스페이스의 의지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장진호 사장의 부친인 장성주 회장은 지난 15년간 방수업계에서 일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방수와 관련한 해외 박람회는 안 가본 곳이 없으며 기술력을 갖추려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현재 방수산업의 공법에 있어서는 해외 어디에서도 안진다고 단언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은 외국에선 모르는 기술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앞으로 스페이스는 그동안 기술력 증진에만 몰두한 탓에 다소 부진한 대외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방수업계 문제점에 대해 장 사장은 “일본에서는 방수시공 기능검정시험 자격시험이 있는데 전문성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한다”며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함을 주장했다.

또 “지명 경쟁입찰과 다단계 하도급이 방수품질을 떨어뜨리고 있어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으며 “60년대 기술인 액체방수가 국내에서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데 균열 등에 취약한 문제점이 많아 이같은 과거의 전유물은 금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열리는 한중일 방수 심포지엄을 대해서는 “3국간 공통표준이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스페이스의 기술력을 널리 알려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페이스가 자랑하는 기술력은 주력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스카이패널’은 고분자 필름을 라미네이트한 특수금속판(ε-PANEL)과 고무화 아스팔트시트를 접합한 세계 최초의 조립식 3중 방수공법으로서 현장에서의 재료 배합이 없기 때문에 균일한 방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 공법이다.

금속으로 시공하는 탓에 단가가 비교적 비싼 편이긴 하지만 덕분에 다른 제품보다 훨씬 긴 내구성을 갖게 됐다.

특히 시공시 폐기물 발생이 없고 모든 재료가 재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원재료가 불연 및 난연 재료로서 환경친화적인 부분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기술자가 아니라도 시공 및 보수가 간단해 시공기간의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삼중복합방수 공법에 따라 확실한 방수성능을 보이며 물이나 용제를 사용치 않는 완전 건식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경화시간이 필요없다.

경질시트를 사용함으로써 단열층 위에 방수층 시공이 가능하며 건물의 단열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옥상 녹화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부 조경을 위한 방수, 방근 공법인 ‘스카이루트’는 PCV시트 위에 방근성을 가진 PET 필름을 코팅해 내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이음부도 PET 필름으로 구성된 테이프를 사용해 식물의 뿌리에 의한 영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재료 및 공법이다.

일본건축학회 방근성 시험 Workgroup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인정받은 제품으로서 옥상 녹지조성이 일반화되고 있는 요즘, 식물뿌리로 뚫지 못하는 이같은 방근시트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초속경 고무화 아스팔트 도막방수재 ‘스카이러버’는 특별히 고안된 스프레이 머신을 이용해 상온에서 시공이 가능하고 스프레이 즉시 경화돼 흘러내리지 않는다.

바탕면과 완벽한 결합을 이루는 뛰어난 부착성을 보이며 콘크리트, 금속, 목재 등 다양한 재질의 방수 또는 부식 방지에 시공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방수업계에 애착이 많은 장 사장은 “현재 국내 방수업계는 이들을 하나로 모을 구심체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향후 방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협회 등 단체가 만들어져 홍보를 비롯한 대외사업으로 방수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업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스페이스는 현재 일본과 중국 등에 각각 교두보를 마련해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