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철도 기술 선도/LS산전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 선도/LS산전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9.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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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차상신호시스템' 개발

고속철도 필수적 핵심 시스템
상용화로 수조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

'통합차상신호시스템'
LS산전이 열차간 충돌 및 추돌을 막기 위한 필수적 시스템을 국내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LS산전이 개발하고 있는 '시속 400km/h급 차세대고속열차의 통합 차상신호 시스템'은 열차가 달릴 때 선행 열차와의 추돌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제한 속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급 상황시 자동으로 열차에 제동을 걸어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술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경우 필수적인 핵심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선로 구간의 경우 기존 ATS(Automatic Train Stop)방식, KTX도입 당시의 ATC(Automatic Train Control) 방식, 최근 도입된 유럽표준의 ERTMS/ETCS Level 1기반의 ATP(Automatic Train Protection)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처럼 각기 다른 신호 방식이 국내 선로 구간에 사용되고 있어 하나의 열차가 모든 구간을 운행하기 위해 다양한 차상 신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모든 신호 처리를 위해 서로 다른 차상신호시스템을 탑재한다는 것 역시 비효율적이고 유지보수 관점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S산전이 개발중에 있는 '통합차상신호시스템'은 이 같은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데 탁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산전의 '통합차상신호시스템'은 ATS, ATP, ATC의 세가지 신호방식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각각 신호방식의 구간을 운행할 때 자동으로 신호처리방식으로 전환해 열차가 안전하게 지속적인 운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ATC가 적용되는 경부 고속철도 신호시스템과 기존 국철 구간의 ATS 신호체계와도 호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통합차상신호시스템'은 열차운전에 대한 fail-safe기능 제공, Hot-standby방식의 이중계 제어기 구성, Vital Digital Input/Output 보드 적용, System Engineering 개발 방법론 적용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특장점을 가진 '통합차상신호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차세대고속열차 차상 신호시스템 적용 ▲KTX고속열차 유지보수 사업에 활용 ▲ATP신호 장치의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 등의 기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용기 LS산전 중앙연구소 Smart Rail팀장은 "4~5년 후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상용화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