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하락세 여전
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하락세 여전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0.09.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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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 분양시장, 청약마감 비율 18%, 작년대비 ‘반토막’

정부가 8.29 부동산 대책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9월 첫째 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0.09%, 신도시 -0.08%, 인천 -0.02%를 기록했다.

경기는 고양시(-0.31%), 양주시(-0.27%), 포천시(-0.24%), 파주시(-0.23%), 용인시(-0.18%), 화성시(-0.17%) 등이 하락했다.

특히 고양시는 거래부진과 함께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식사지구 입주 물량 탓에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는데 8.29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는 조금 늘었지만, 거래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풍동 숲속마을뜨란채2단지 98㎡가 2억7000만~3억1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읍지구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고암동 일대 단지의 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빠졌다. 동안마을주공3단지 101㎡는 1억7000만~2억 선으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09%), 분당(-0.05%), 중동(-0.04%), 산본(-0.03%)순으로 하락했다.

일산은 식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성사동 신원당동신 전면적이 2000만원. 행신동 햇빛건영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평촌은 중대형 아파트가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호계동 목련동아 195㎡가 1000만원 하락해 7억8000만~8억7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동구가 -0.39% 빠졌고, 중,남구(-0.03%), 부평,남동구(-0.02%), 연수구(-0.015)등의 순으로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동구는 송현동 아파트 가격이 조정됐다. 매수자들은 더 싼 급매물만 찾고 있어, 내린 가격에도 거래가 어려워 호가 하락이 추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송현솔빛주공1차 99㎡는 500만원 내려 1억8500만~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남구는 아주 저렴한 매물만 간간이 거래 될 뿐 대부분의 매물이 그대로 쌓여있다 보니 호가만 낮춰지는 상황이다. 용현동 유원용현 79㎡는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내렸다.

활기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은 경기 0.07%, 신도시 0.01%, 인천 0.0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이천시(0.45%), 화성시(0.22%), 광명시(0.19%), 시흥,군포,평택시(0.11%), 용인시(0.1%), 남양주시(0.09%)등이 상승했다.

화성시는 인근 기업체 근로자 수요에, 가을 이사철 신혼부부 수요까지 가세해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특히 20~30평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병점동 한신 76㎡는 8750만~9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32%), 산본(0.02%)는 상승했고, 일산(-0.09%), 분당(-0.8%)은 하락했다.

서울과 인접한 부평구는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수요가 이어져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개동 대부분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대기 수요로 금방 소화되고 있다. 부개주공3단지 52㎡가 250만원 오른 6750만~7250만원 선이다.

남동구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와 전세 재계약 세대수 증가로 출시되는 전세 물건이 부족하다. 논현동 풍림 79㎡가 400만원 오른 7700만~87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