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성공수행은 기획단계부터 CM 적용해야
재개발.재건축 성공수행은 기획단계부터 CM 적용해야
  • 국토일보
  • 승인 2010.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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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 종 순 토펙엔지니어링 상무


재개발.재건축 성공수행은 기획단계부터 CM 적용해야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건설사업 수행을 위해 선진기법인 CM을 기획단계부터 적용,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작금 건설산업 선진화,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건설사업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의 해결방안으로 CM이 최적의 기법임을 강조한다.

CM은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사업의 관리를 대행 또는 자문하여 주는 용역으로 Construction(건설)과 Management(경영/관리)의 두 단어로 구성된 용어로서 건설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하여 건설분야에 경영이론과 선진기법을 접목한 것으로 어떠한 단계에서 참여하던지 모두를 선도해서 끌고 가야하는 방대한 업무이다.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첫 걸음은 CM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국내 시장 한계로 해외건설 시장 진출 모색에 무게가 실리는 현 상황에서 건설관리의 효율화는 해외시장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건설관리의 총괄체계인 CM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고민해야 될 시점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단순히 설계나 시공과정의 관리뿐만 아니라 업역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 것이냐 하는 점과 서비스 수준을 어떻게 고급화에 나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건산법 제2조 6항에서 ‘건설사업관리라 함은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타당성조사·분석·설계·조달·계약·시공관리·감리·평가·사후관리 등에 관한 관리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필자가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기획단계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획단계에 CM업무를 수행한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식의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유도할 수 없다.

건설사업은 기획단계부터 CM이 도입돼야 제대로 된 사업관리를 할 수 있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가 있다.

앞으로 공공청사 이전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데 공공청사이전 및 혁신도시 개발사업 등 건설업무의 전문성이 결여된 발주자의 부족한 부문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경우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을 대신해 초기부터 CM을 도입, 조합설립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까지 지자체의 요구사항 및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위해 수많은 도면검토 및 시공성, 공법 비교 등 조합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술적 의사결정 사항을 재건축사업관리 경험이 풍부한 CM전문회사에게 의뢰 한다면 지지부진한 사업기간 단축 및 사업비 절감을 이루어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론 CM은 수요자의 선택에 달려 있는 시장구조로, 발주자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나 사업관리 능력이 부족한 수요자를 대신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CM이야 말로 공공은 물론 민간 프로젝트에서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돼야 하는 관리 기법임을 강조한다.

정부는 현재 국가의 예산절감 및 건설분야의 건전하고 공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단계부터 CM을 도입하여 적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업계 역시 고급 CM 서비스 제공으로 건설업의 신뢰 확대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전력투구,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건설시장의 부가가치 향상 및 수요창출에 다함께 노력하는 결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jspak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