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인터뷰]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0.08.2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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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안전하고 맛있는 물’로 패러다임 전환

아리수 품질혁신 공로인정 국제상 연속 수상

올해 아리수아파트 4,796세대로 크게 확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일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수인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는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업본부는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키 위해 아리수 품질 혁신 등을 구현해 나가고 있으며, 일련의 성과 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만나 본부의 주요 업무와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10 국제비지니스대상 대회에 출전해 제품개발 및 관리부문에서 올해의 '우수 기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 우리 본부는 지난해 유엔으로부터 2009 유엔 공공행정서비스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국제비지니스상과 물산업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제비지니스상은 전세계 기업과 조직들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인력관리, 홍보, 마케팅 등 11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국제대회로, 뉴욕포스트誌에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고 말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하게 된 상수도사업본부는 창의 및 지식경영을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품질과 경영효율화 향상을 위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덧붙여 세계물협회로부터 받은 물산업 혁신상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2010년 운영/관리분야에서 ‘명품 아리수 만들기 프로젝트’ 로 아시아 지역 우수 프로젝트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한 것이다.

천만 서울시민의 음용수를 책임지는 상수도사업본부의 상수도 비전은 무엇인가.
 -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품질고급화, 경쟁력 강화, 서비스 혁신,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4대 비전을 가지고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먹는 물에 대한 시민욕구와 고품격 수돗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해부터 국내 수돗물 최초로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맛있는 물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물’ 만들기로 아리수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중이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력 사업 계획 현황은 무엇인가.
 - 우선 앞서 언급했듯이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수립중에 있다. 

 또 약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의 아리수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올해에 통수하는 영등포정수장부터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시 산하 6개 모든 정수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상수관망의 청결이 아주 중요한데, 최적의 관망 유지를 위해 어떤 대책들이 이뤄지고 있는가.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적으로 서울 전지역의 노후관 정비사업을 추진해 중간 급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 개연성을 줄여나감으로써 시민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노후관은 주로 1984년 이전에 부설된 회주철관, 아연도 강관 등 비내식성관으로 누수가 잦은 관, 구조적 강도가 저하된 관 및 관 내부에 녹이 발생하여 도관으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관이다.

이에 따라 노후관은 녹물 출수 및 누수 발생의 원인이 돼 시에서는 1984년부터 노후관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재 노후관은 정비대상 상수도관 1만3,592㎞ 중 1만2,931㎞(95.1%) 정비했고 2014년까지 정비완료 할 계획이다.

아리수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어떤 관리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서울시 6개 전 정수장에 수돗물인 아리수가 음용수로서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시민고객들께 널리 알리기 위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마련하해 매년마다 단계별로 서울 시내 전 가구에 대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아리수 아파트’ 사업의 현재 추진 현황과 향후 기대효과는.
  - 서울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수돗물만 마시는 아리수 아파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리수아파트는 정수기나 생수를 이용하지 않고 수돗물, 아리수만 마시는 아파트로서 수질자동측정기에서 계측되는 수질정보를 아파트의 각 가정 홈 네트워크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수돗물을 믿고 마시도록 하고 올바른 수돗물 소비생활을 통한 ‘녹색소비, 녹색서울’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9년 4개 아파트 2,021세대가 참여해 1차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2010년 사업은 7개 아파트 4,796세대로 참여폭이 크게 확대됐다.

끝으로 서울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천만 서울 시민들의 생명수로서 지난 100여년 동안 시민고객들의 건강한 삶의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온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도 이제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준비 중이다.

시민 고객들께 수돗물을 믿고 드실 수 있는 ‘안전하고 맛있는 물’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