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 CM으로 확대 통합하는게 바람직”
“감리, CM으로 확대 통합하는게 바람직”
  • 편집국
  • 승인 2010.08.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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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건설관리시장 미래발전전략 토론회서 한목소리

“글로벌 스탠다드 위해 감리, CM으로의 전환 불가피”
국내시장 한계 해외시장 돌파구 방안 마련 집중해야


미래 건설관리시장의 효율적 발전을 위해선 CM과 감리의 통합이 불가피,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감리가 CM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토일보 주최 23일 건설회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건설관리(CM․감리)시장’ 미래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광년 국토일보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권오경 한미파슨스 전무이사는 “현재 국내 시장 한계로 해외시장 진출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미래 건설산업을 먹여살리기 위한 먹거리는 바로 건설사업관리 영역으로 감리, CM을 따지지 말고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리와 CM통합으로 총 2조원대 시장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전무는 “건설산업 선진화,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해외시장 확충임을 인식, 건설산업 미래성장 동력으로 건설사업관리 분야의 확충에 전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형근 충북대학교 교수는 “현재 발주방식이 다양하지만 발주기관들이 발주방식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며 “CM을 포함해 발주자가 용역사업에 대해 발주를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CM과 감리는 언젠가는 자연적으로 시장에 의해 통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구재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관리·경제연구실장은 “감리와 CM이 상생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나 향후 CM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재 CM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달리 책임감리 축소는 불가피한 현실은 보다 다양한 발주방식으로 발주자의 건설사업관리 욕구 충족에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 실장은 “건설사업관리 시장의 올바른 발전은 물론 글로벌화를 위해 내실있는 교육, 자격관리가 중요한 사안으로 전면 개편이 필요할 뿐만아니라 적격심사에 따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기술력위주로 최고업체를 선정하는 풍토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승헌 연세대학교 교수는 “현재 CM과 감리 부문에 대한 논의가 증폭되고 있는데 이제는 감리와 CM이 통합할 때가 됐다”며 “CM으로의 확장 발전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건설공사관리방식 심의를 위해 발주자평가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연태 혜원까지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감리는 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건설산업의 안전지킴이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 포화상태인 국내 건설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선 해외시장 진출 모색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감리와 CM이 서로를 이기심을 접고 통합에 업계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사장은 “감리와 CM 통합은 시장 발전은 물론 기술력 제고를 배가, 해외시장에서 큰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 확대만이 업계 살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하준 국토해양부 건설안전과장은 “정부는 건설산업 선진화는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전력하고 있다”며 “작년말 발주처의 공사관리방식 선택에서 재량권를 확대하는 쪽으로 계약방식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것을 비롯 CM과 감리가 업무형태가 유사하지만 대가산정기준이 다른 현재 감리와 CM의 대가방식을 통일하고 합리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대가기준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무엇보다도 건설기술용역이라는 큰 틀 속에서 감리, CM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 작업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에 있는 만큼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