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주요공항 '전신검색장비' 내달 1일부터 운영
인천 등 주요공항 '전신검색장비' 내달 1일부터 운영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0.08.17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20 정상회의 대비…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공항을 비롯 국내 공항에 전신검색장비가 도입, 다음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신종 항공테러 위협과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비, 인천 등 4개 공항에 설치한 전신검색장비를 오는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신 검색장비는 기존 문형 금속탐지 장비에 의해 탐지가 불가능하거나 신체에 은닉한 위해물품(세라믹 칼, 무기, 분말,액체 폭약 등)에 대한 탐지가 가능한 보안검색 장비다.

국토부는 전신검색장비 도입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인권 위원회의 권고 등을 감안해 다음과 같은 사생활 보호대책을 마련,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자 등 요주의 승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승객이 전신검색장비의 검색을 원하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이 정밀 촉수검색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전신검색장비는 검색 이미지의 보관과 출력,전송,저장 기능이 없는 최신의 장비로 설치하고, 얼굴 등 신체 주요 부분은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신 기종의 전신검색장비 설치,운영을 통해 테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금속탐지 장비에 의해 탐지가 불가능하거나 신체에 은닉한 위해물품을 탐지, 신종 항공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항공보안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