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준설, 홍수 재해 막았다
4대강 준설, 홍수 재해 막았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0.08.17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8억㎥ 준설, 최대 1.7m 홍수위 저하

4대강 준설작업 이후 지난 7월말 현재까지 전체 준설량의 26%인 1.38억㎥의 준설이 이루어졌고, 100년 빈도의 홍수량에 대해 최대 1.7m까지 홍수위가 저감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그 동안 일각에서 우기 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수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실제 올해 장마와 제4호 태풍 '뎬무'를 맞아 별다른 홍수 또는 수해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갔고, 오히려 홍수위가 저하되는 등 홍수피해에 대비한 4대강 사업의 재해예방 효과가 현실로 검증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4대강 추진본부는 지난 7월말까지 진행된 준설량을 반영, 측량한 하천단면을 컴퓨터 'HEC-RAS' 프로그램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남한강 여주교-남한강교 구간(12.3km)에서는 0.66~1.23m, 낙동강 구미보 11.4km 상류 지점에서는 최고 1.7m 까지의 홍수위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한강 강천보에서는 1.0m, 낙동강 낙단보는 1.49m 등 보 구간에서는 0.05~1.49m까지 평균 0.45m 정도의 홍수위가 저하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처럼 홍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준설에 의해 홍수 시에 같은 양의 강물이 흘러도 예전보다 수위가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4대강 준설로 인한 홍수위 저감효과는 장마기간 동안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실제로 입증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11일 영산강 유역 집중호우 시 급격한 하천유량 증가로 인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되었으나, 본류 준설로 홍수위가 최대 0.94m까지 낮아져 별다른 수해가 없었으며, 낙동강의 경우에도 7.16~17일 함안·합천지역에 213mm, 8.8~8.11 태풍 '덴무'시 합천 243mm, 고령 178mm의 강우가 있었으나 4대강 공사구간 내 피해는 없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