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항 2단계 개발사업(가칭 신북항 사업)이 추진된다.
4일 국토해양부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인해 기존 기능이 폐쇄되는 여수신항의 대체항만으로 총 3400억원을 투자, 여수신항 2단계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수신항은 연간 4만척 이상이 입출항하는 광양항을 지원하는 관공선 및 역무선 전용항만으로 광양항 경쟁력 유지와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지난 2007년 세계박람회 개최장소로 여수신항이 확정되면서 기존 이용 선박의 분산배치가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는 기존 여수신항을 박람회 후에도 관광레저 중심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총 164척에 달하는 관공선과 역무선의 재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광양항 경쟁력 약화와 지역경제의 쇠퇴를 우려한 지역주민과 많은 지역단체 등이 대체항만 건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동북아 허브항으로 육성 중인 광양항에 대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역무서비스 제공과 항만경쟁력 유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2단계 여수신항만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신규 여수신항 2단계 항만은 광양만권 항만을 지원하는 관공선 및 역무선을 통합수용하고, 내륙물류비 절감 등을 감안해 일부 화물처리기능도 포함될 방침이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2단계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건설기간을 감안해 조기에 추진되도록 제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항만법에 의한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이자 전국 55개 항만의 중장기 개발계획으로 제3차 계획 기간은 2011년부터 2020년으로 올 12월에 확정 고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