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선강/도로용 제강슬래그 골재산업 선도한다
■인천선강/도로용 제강슬래그 골재산업 선도한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6.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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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로제강 업체 최초 '친환경상품인증'

국내 전기로제강 업체 최초 '친환경상품인증'
인천 지역 중소기업 유일 'KOSHA18001' 획득


인천선강(대표 서순일)이 제강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 도로용 제강슬래그 골재 산업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선강은 전기로 제강공장에서 고철, 선철 및 부원료를 장입해 강(鋼)을 제조할 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냉각, 파쇄, 자력선별 등 친환경공법으로 처리해 회수된 철원(철스크랩)을 제강공장의 주원료로 공급하고 가공처리 분류된 슬래그 골재를 토목 및 도로용 등 골재로 공급하는 친환경 제강슬래그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인천선강은 그동안 폐기물로 여겨져 버려지던 제강슬래그를 친환경 공법으로 선별처리해 자연과 환경의 훼손을 방지하고 선별한 자원을 도로용 골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고분자가 함유된 도로포장용 개절유제 조성물과 이를슬래그 혼합골재와 배합해 시공하는 박층포장 및 미끄럼방지 복합공법', '산화슬래그 재활용 시스템', '전기로 산화슬래그를 이용한 아스콘용 골재 및 이를 이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국내 전기로제강 관련 업계 최초로 친환경상품인증도 얻었으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로 선정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천선강은 현대제철 공장용 도로 시험에 제품을 타설하는 실적을 쌓았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참여하는 인천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등 대단위 개발공사 건설현장 도로 등에 친환경공법으로 가공 처리된 산화슬래그를 공급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통일대교-장단간 도로 및 서울시 북측 순환로 도로 정비공사 등 무탄소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직접 시공해 공용성이 매우 탁월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현대건설 등과 함께 친환경 녹색성장 일환으로 전기로 슬래그 골재를 활용한 '무탄소 상온 아스팔트 혼합물 포장 신공법'을 공동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처럼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던 제강슬래그를 친환경 도로용 골재로 변모시킨데는 서순일 대표의 남다른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에 대한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 대표는 "현재도 무분별한 석산개발로 인해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도시속 석산인 제강슬래그를 재활용만 잘 해낸다면 자연과 환경보호 및 더 나아가 '저탄소 녹색성장'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소기업으로 드물게 매년 매출액의 5~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제강부산물인 슬래그의 재활용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서순일 대표는 "제강슬래그 골재 분야 국내 1위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에 수출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천연골재의 부족과 무분별한 석산 개발로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각종 주요 도로 공사 제품 납품 및 시공에 참여하고 있지만 서순일 대표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직원들의 '안전'이다.

서 대표는 "직원들의 안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안전을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지만 되도록 작업시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 15년째 무사고ㆍ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선강은 인천지역 중소기업 중 처음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KOSHA18001)을 획득했으며, 최근에 현대제철 우수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선강 공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