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 교통부문
[미리보는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 교통부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0.06.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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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국토해양부/주관-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www.mltmrnd2010.or.kr

미래 교통기술로 국격 제고 견인

오는 30일부터 3일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국토해양기술대전’은 국내최초로 건설, 교통, 해양 분야의 연구개발성과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국토해양 R&D관계자 및 일반 국민들을 포함 약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분야 성과물의 경우 지속가능교통관, 미래철도관, 미래항공관 등 3개의 테마로 나눠져 총 118개 부스에 83개의 중대형 성과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2인승 경량항공기,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친환경 녹색성장을 이끌 국가 건설교통 연구개발사업의 차세대 R&D성과물들이 다수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용자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 개발과제에서 연구중인 스마트지팡이와 RFID 삽입 시각장애인 유도블럭, 신에너지 저상버스 바이모달 수송시스템으로 개발중인 중형저상버스 등 실제 국민들의 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성과물들이 전시되며 출국절차자동화시스템, 교통사고 조사용 PDA 등 첨단미래기술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분야 성과발표회는 미래철도, 미래도시철도, 항공, 지능형 미래교통, 첨단도로 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철도종합안전사업단, 차세대고속철도사업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사업단 등이 그 간의 연구과정과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신에너지 바이모달, 친환경 지능형 도로설계 기술 등 미래 도로교통 및 첨단도로 기술개발에 대한 성과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2010 교통기술대전 성과발표회 주요내용 ▣

■ 분산형 고속전철용 견인전동기 개발
중량 크게 감소 등 효율 극대화

견인전동기 외형
분산형 차량 모듈 및 시제차량 기술개발 과제는 분산형 고속전철용 410kW 견인전동기(Traction motor) 개발을 수행했다. 송풍기를 통해 냉각공기가 견인전동기 내부로 유입되는 강제 송풍방식을 적용, 중량을 줄이기 위해 주요 부품을 제외하고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기존 KTX-산천용 견인전동기에 비해 kg당 kW의 비율이 향상됐으며 추가적인 경량화를 통해 계속적으로 kg당 kW의 비율을 향상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 7월에 완료되며 주관연구기관은 현대로템이 수행하고 있다.

■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차량 개발
순수 국산 기술 차량 개발 ‘성과’ 커

자기부상열차 주행시험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를 목적으로 독자적 모델 개발과 자체 생산기술 보유 및 경량화를 실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차량 내․외관 디자인 선정 및 목업 제작, 새로운 형태의 대차개발 및 시험 수행, 주요 시스템 및 장치 기술 보완 구현, 차량 초도편성 제작 및 시험선 이송 설치, 공차중량 18.9톤/량․승차인원 115명/량 등 차량개발 목표사양 달성, 부품 수 대비 97 % 이상의 국산화율 달성 등의 성과가 눈에 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2년 말까지 수행되며 주관연구기관은 현대로템이 수행하고 있다.

■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안전시스템 개발 등 공항 선진화

공항시스템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연구단이 수행한 공항시설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는 공항시설 설계 및 운영 표준화, 공항시설 안전통합관리 시스템, 항공기 이탈/손상방지 안전시스템 등이 개발된다.

공항시설 설계 및 운영 표준화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17개 공항 운영지침이 개발되고 공항시설 안전통합관리 시스템은 DGPS 위치정보기반 이동체 안전관리 및 주요 시설 모니터링 기술 개발 및 김포공항 테스트 베드 구축, 항공기 이탈/손상방지 안전시스템은 활주로 안전구역 내 항공기 급제동 및 포장재료 및 과주방지 포장시설 매뉴얼(안)이 개발된다.

오는 2012년 5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으로 주관연구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이다.

■ KC-100 소형항공기 개발
최첨단 장치 적용 환경오염 감소 탁월

KC-100 항공기.
KC-100 항공기는 FAR23급 4인승 피스톤 항공기로 315마력의 터보차져 피스톤엔진을 탑재했고 기체 대부분이 복합재신소재로 제작됐으며 최첨단 전자식 엔진제어장치(FADEC)를 적용함으로써 CO2 배출량을 감소시켜 환경오염을 줄이고 타 경쟁기종에 비해 약 10% 이상의 연비절감효과를 창출한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계기방식을 대체한 최신 전자식항전장비와 단일레버 출력조절 및 Side Stick 조종방식을 통해 조종사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승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비행을 위해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 설계를 적용, 항공기 내부공간 크기를 동급 경쟁기종들과 비교해 크게 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13년 상반기 완료되는 이 과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연구기관이다.

▣ 2010 교통부문 주요전시물 ▣

■ 신에너지 저상버스 바이모달 수송시스템 개발 / 중형저상버스 시스템 사양 개발
친환경․경제성 확보 대중교통 질적 향상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4년부터 교통약자를 위해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은 저상버스를 도입, 보급해 왔으나 도로폭이 협소하고 도로운행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과 도심의 이면도로 지역 운행이 어려워 교통약자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도로폭이 좁은 지역까지 운행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 보급 필요에 의해 개발 중이다.

농어촌 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마을버스의 운행환경에도 적합하며 친환경성, 경제적,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는 중형저상버스를 설계하고 제작사양(안)을 제시한다.

향후 시제차량 제작예정이며 권고 사양 개발 후 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거쳐 중형저상버스 표준모델 고시 후 실용화할 예정이다.

접근성, 친근성, 안락함, 미적설계를 갖춘 중형저상버스가 보급되면 도로 및 재정여건이 열악하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지역에 대한 대중교통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 대형저상버스와 연계돼 교통약자의 근접서비스 개선이 가능토록 해주며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 출국절차자동화시스템
시간 대폭 단축 국제 비즈니스 확대 일익

오는 2012년 이후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이 한창인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은 국제 비즈니스교류 확대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확대, 경제성장과 소득증대에 따른 여가활동의 증가로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2% 이상의 항공수요 증대가 예상되며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세계 공항은 그 경쟁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출입국절차 간소화와 항공보안을 동시 충족할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

출국절차자동화시스템 실용화 시 ▲여객 출국수속시간 약 15분 단축 및 대면심사의 심리적 부담 감소 ▲여권 하나면 출입국절차(출국장진입, 출입국심사, 탑승 등)가 해결(여행자서류최소화) ▲단축시간을 활용 쇼핑, 문화공항체험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운영효율증진으로 별도 증원 없이도 장애우 및 어린이 등에게 차별화 서비스 제공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환경 제공으로 공항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증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출국 소요시간 단축에 따라 연간 397억원의 혼잡비용 절감이 가능,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 도로교통 안전진단․관리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 교통사고 조사용 PDA
시간․비용 절감 도로교통 안전관리 극대화

교통사고 조사용 PDA는 도로교통 안전관리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사고 조사 체계 구축을 위한 교통사고조사용 장비인 PDA가 개발된다.

실용화 시 ▲사고조사장비의 단순화 ▲사고업무처리 신속화 ▲사고조사체계의 정확화 (GPS기능을 이용해 사고조사지점의 정확한 판단) ▲ 교통사고 조사비용 감소(신속하고 정확한 초동조치로 인한 추가사고 및 교통혼잡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PDA를 이용해 초동조치를 함으로써 교통사고조사시간을 절약하고 추가사고 예방 및 사고로 인한 혼잡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사고조사로 불필요한 재조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 1년에 약 2억3천만원의 상당의 사고조사비용의 절약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 / 차세대 첨단도시 철도시스템 기술개발
온실가스 감축․운영효율 ‘획기적’

기존 시스템에서 운영효율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한 차세대 첨단도시철도시스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오는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으로 기존 대비 수송능력 10% 향상, 유지보수성 20% 향상, 승객서비스 30% 향상, 차량신뢰성 20% 향상, 에너지절감 20% 향상, 친환경성 10% 향상 등이 기대된다.

실용화시 ▲철도안전법 충돌안전규정이 적용된 차량으로 안전성 확보 ▲넓고 쾌적한 실내, 승차감 향상 등 승객편의성 증대 ▲무선인터넷 환경제공으로 양방향 정보교류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도시철도 운영기관 전력비 및 유지보수비 절감을 통한 운영기관 경영 수지 개선을 유도하는데 7,089량, 25년 기준, 1조4,300억원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연간 21만8,857톤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기대(연간 464억원 절감, 7,879만그루의 나무식재에 해당), 세계 전동차 시장(100억불 규모) 진출 및 녹색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인터뷰 /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권 오 선 교통사업본부장

“첨단 녹색기술 적용 친환경 교통산업 실현한다”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새로운 국가비전 제시 주력
R&D 실용화로 국민 삶․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 앞장
“연구자친화적 환경 조성에 만전 최고 성과물 유도할 터”


 

 

- 현재 건교평에서 추진중인 교통분야 주요 사업은.

▲ 건교평은 올해 녹색성장을 강조, 교통분야의 다양한 녹색기술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시형자기부상열차는 저진동, 저소음, 무분진의 도심지 대중교통수단이자 녹색교통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비용 절감면에서도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CNG 또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바이모달 트램 역시 편리성과 에너지 효용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전용트랙은 물론 일반도로에서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KTX보다 가속․감속성능이 뛰어나고 유지보수에도 유리한 동력분산식 차세대 고속열차는 세계 고속철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세계적 수준인 우리나라의 IT기술을 접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을 개발하고자 국가교통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물류강국을 실현하는 미래형․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 및 표준화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속철도, 일반철도 및 도시철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철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성장잠재력에 비해 아직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항공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세계 10위권 항공기술 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항공운행시스템, 항공기 인증기술, 지능형 공항시스템, 차세대 항행시스템 등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 교통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 건교평은 세계일류 철도기술 확보를 위한 ‘미래철도기술개발사업’과 대중도시교통수단 혁신을 위한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 국가교통시스템 고도화 및 교통환경 향상을 위한 ‘교통체계효율화사업’과 21C 항공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항공선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과제를 통해 고속철도의 부품 수 대비 국산화율 92% 달성, 세계 4번째로 시속 350km 돌파 및 고무차륜 무인운전 경량전철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을 뿐만아니라 특히 경량전철은 부산지하철(‘05.10), 한국형 고속전철은 호남전라선(06.6)과 경부선(07.12/08.12)에 투입계약을 체결해 5,028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이룬 것은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한국형 저상버스 표준모델 개발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가정책 수립의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돼 교통약자 편의증진과 국민의 교통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건교평은 우리나라의 친환경, 녹색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교통산업의 연구개발을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 건설교통 R&D에 대한 예산이 꾸준히 증가되며 연구성과 실용화에 대한 관심은 건교평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데.

▲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된 연구 성과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시제품을 현장에 적용, 성능 및 실용화 가능성 검증은 물론 일부 과제는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토대를 마련하고 시험검증 기간의 단축이 가능한 테스트 베드를 설치해 적용토록 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연구성과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mock-up test, 현장적용 등 연구결과의 구체적 실물, 실증시험 계획을 과제의 기획단계부터 포함되도록 하는 등 실용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결과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추적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연구개발결과의 사업화 성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및 기술적 효과 등을 평가해 결과가 우수한 연구자에게 향후 신규과제 참여시 1-2점의 가점을 부여, 연구개발자 스스로 성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독려 하고 있다.

- 최근 저탄소․녹색성장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이같은 변화가 교통기술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장’위주의 강력한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교통수단들이 우리의 강산을 인위적으로 개발하고 배기가스 배출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따라서 환경을 고려한 신개념 녹색 교통기술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선을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연료 등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신개념 녹색교통기술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건교평은 수송부문 효율성 향상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분야의 다양한 R&D과제는 향후 저탄소․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교통산업 선진화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교평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 최첨단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교통수단이라 하더라도 도로, 철도, 항만, 항공 등 기본 인프라가 재정비되거나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R&D 기술로 탄생한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이 국민 삶의 질을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교통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연구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건교평은 연구자들의 행정적 부담을 덜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자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정비해 연구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이는 연구자들을 위한 것이, 결국 국민을 위한 연구성과물 창출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건교평은 국가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높은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하종숙 기자 kld@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