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우디 16억불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 사우디 16억불 발전플랜트 수주
  • 조창환 기자
  • 승인 2010.06.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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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수에즈 그룹(Suez Group)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발전용량 1,729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정부의 중장기 발전시설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 국영전력회사(SEC)가 시행했으며,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두루마(Dhuruma) 지역에서 이달 공사에 착수, 2013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에서 가스 및 스팀터빈, 폐열회수보일러 등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공급,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일괄도급방식으로 시공하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SEC)를 통해 사우디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사막에 건설돼 가동을 위해 다량의 용수가 필요한데 이를 리야드 도심의 생활 폐수를 재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폐수도 방류 없이 증발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공법으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