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H 황종철 미래전략처장)
인터뷰(LH 황종철 미래전략처장)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0.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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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통해 한국형 녹색도시 만든다"

정부의 핵심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이끌어 나가는 부서는 미래전략처다.

이에 미래전략처는 LH의 녹생성장 비전및 전략을 짜고 체계화함으로서 이를 도시와 주택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녹색도시 건설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절감으로 세계 각국의 치열한 녹색경쟁에서 기술력을 통해 한국형 녹색도시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LH는 지구지정 때부터 주변 환경과 산지, 구릉지 등 지형 특성을 검토해 가장 적합한 녹색도시 계획을 적용하고 있다.

LH는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의 일환으로 오는 2018년까지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인 그린홈 75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린홈이 일반화되면 에너지 절감율이 약 25~30%, 최대 55%로 순차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는 것이 미래전략처 황종철 처장의 말이다.

현재 LH는 보금자리주택 4개지구와 소사벌, 동탄2, 검단, 탕정, 시범단지에 친환경 공간기반 위에 에너지 절감및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한국형 녹색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토지이용은 물론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단열·창호·환기·조명·보일러 등에 그린 IT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감및 효율화를 도모하고 자전거, 보행자 도로조성 등의 녹색교통 이외에도 물순환체계, 자원순환체계 등을 통해 녹색성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대해 미래전략처 황종철 처장은 “녹색기술을 적용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사업비가 증가되는 만큼 정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며 “보금자리주택같은 경우는 녹색성장 계획이 그린홈 설계에 반영 돼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H는 저에너지 건물건설과 고효율 설비 설치,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를 30%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황종철 처장은 “보금자리주택 품질의 향상방안으로 제에너지설계는 물론 단열강화, 기밀시공, 전략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대 아파트 위주로 적용하고 있는 태양광 지열 주택은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과 함께 연간 약 1900M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연간 가구 당 약 3만 6000원 관리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H는 국내최초로 공동주택(아파트)에 태양열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중하고 있고 동해천곡 등 11개 지구에는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서귀포중문 등 24개 지구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스템을 주민공동시설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황처장은 “지열급탕 시스템을 공동주택 최초로 용인 서천지구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함께 세계 최초로 성남판교지구에 중앙공급형 연료전지 시스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LH는 녹색성장의 비중을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그린홈에 태양광과 태양열 확대 적용은 물론 향후에는 전기와 난방 등에도 녹색기술을 늘려 지속적으로 보급,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