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개발ㆍ제작 전문기업 / (주)대명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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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5.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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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ㆍ항공ㆍ선박 핵심 부품 국산화 선도

국내 최초 자기부상열차 '관절형 분기기' 개발
주요 산업 제품 국산화로 국부창출 일익 담당

철도와 항공, 선박에 쓰이는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 제작 그리고 납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있어 정부 부처 관계자 및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경남 산청에 위치한 (주)대명엔지니어링(대표 황종균)이다.

지난 1989년 창립한 대명엔지니어링은 자동차, 항공기, 도시형자기부상열차 등 우리나라 중추 산업의 주요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부품 시험장비를 국산화 해 국내 자동차업계에 공급, 자동차개발기간 단축과 품질향상을 이끌어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한 항공기 부품 생산설비 역시 국산화에 성공 항공기 부품 및 완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해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항공기 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해양선박 분야의 경우 해양연구원에 세계 2번째 대형물인 모형선박시험설비저소음대형캐비테이션 설비를 개발, 보급해 우리나라가 선박분야 시험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연구지원사업인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자기부상열차와 모노레일열차의 노선변경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월미도 은하모노레일 분기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영종도신공항에 건설될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에 관절식 분기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대명엔지니어링의 자기부상열차의 '관절식 분기시스템'은 여러개의 관절형태를 조금씩 굴절시켜 노선변경이 가능하도록 해  구간내 고가궤도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 등 시스템이 복잡한 기존 바퀴식 철도차량 분기기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시스템은 일체형의 거더를 분할해 굴절되는 관절형태로 구성, 굴절부위 급격한 꺾임을 방지하기 위한 각도 완화 장치 장착을 통해 원만한 곡선을 유지하는데 탁월하다.

또한 굴절식 거더 이동의 롤러의 이동궤적을 원호상태로 유지하는데도 특장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항공, 철도, 자동차, 선박의 핵심 부품 국산화가 궁극적으로 국부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 관계자는 대명엔지니어링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이 결과 '2009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내 최초 '자기부상열차 관절형 분기기' 및 '저소음대형캐비테이션터널' 개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항공기 부품 제작설비의 국산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처럼 중소기업에서 드물게 기술연구소를 설립, 운영할 만큼 핵심 산업 제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데는 황종균 대표의 '국산화가 바로 국부창출'이라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 대표는 " 국산화가 우리나라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어렵지만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도 '보다 나은 생각'이 '보다 나은 제품'을 이로 인해 '보다 나은 생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