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문장수 환경신기술평가단장
<특별인터뷰>문장수 환경신기술평가단장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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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감동을 초월하는 서비스 제공할 터"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지난 2001년 환경 R&D관리 전문기관으로 발족해 국가 환경기술연구개발 지원, 신기술 인증.검증, 환경정보 보급, 벤처육성, 해외수출지원 등 환경기술과 산업진흥에 관한 업무를 총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기술 전문메카인 환경기술진흥원의 문장수 환경신기술평가단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제도의 전령사

5천여곳 현장적용-2조1천700억원 달성

 

문장수 환경신기술평가단장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제도가 11년을 맞아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에 대해 설명바랍니다.

 

-환경부는 환경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신기술 인증 및 기술검증 제도를 도입한 지 11년을 맞이했습니다.


신기술 제도는 국내에서 개발ㆍ개량이 완료된 환경기술을 국가가 검증ㆍ평가해 이를 인정함으로써 우수한 기술 보급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부와 환경기술진흥원에서는 신기술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기술인증 및 기술검증 제도개선 및 활용도 제고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으며,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환경신기술 제도개선을 통해 환경신기술의 가치향상은 물론 현장적용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

 

새로 정비되는 신기술 인증 및 검증제도의 주요 방향이 궁금합니다.

 

-신기술제도 운영체계 개선 ▲실용적 활용 제고방안 ▲해외진출 지원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등 세 부문을 골자로 해 '제도개선 10대 중점추진과제'를 도출했습니다.

 

우선 운영체계 개선방안에서는 신기술 코디네이터 운영, 평가등록비 조정, 기술 악용방지를 위한 신청자의 자격제한, 기술 사장화 방지를 위한 신기술의 양도 및 양수, 활용촉진을 위한 신기술 유효기간 연장 확대, 신기술인증 발급업무의 간소화, 온라인 기술상담 및 평가서비스, 신기술 취득후 실증화 과제 참여시 가점부여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 실용적 활용 제고방안으로 현장평가비용 지원확대, 기술사업화를 위한 조세지원, 공공시설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 강화 및 입찰제도 개선, 현장활용 문제개선을 위한 추적평가관리 및 적용현장 리스크 최소화 제도마련 등이 마련됩니다.


해외진출 지원책으로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활동 강화,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제도표준화 'Action plan'수립,  영문 인증서 발급, 실용적인 해외진출 사업 발굴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신기술제도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환경신기술은 1997년 제도 도입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56건이 발급됐으며, 이 중 167건의 신기술이 5,027곳의 현장에 적용됐습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총 2조 1,652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 입니다.

 

2007년 현장적용건수는 2,032건으로 전년대비 49%, 공사금액은 4,140억원으로 전년대비 29%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장에 적용된 167건의 환경신기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수질분야가 109건 1조 7,031억원(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폐기물분야가 40건 3,981억원(18%), 대기 등 기타 분야가 18건 640억원(3%)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07년의 경우 하수관거기술 및 건설폐기물처리기술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환경부에서 주도하는 하수관거BTL사업의 활성화와 건설폐기물처리용역 입찰시 부여되는 신기술에 대한 배점에 따른 혜택으로 판단됩니다.

 

인증 및 검증받은 신기술의 홍보가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자들에게 적극 이뤄져야 현장적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환경기술진흥원측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환경신기술 홍보를 위해 환경기술 수요자(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발주처·설계사 임직원 등)를 대상으로 매년 환경신기술발표회 개최, 신기술 설계편람배포, 신기술 전용사이트(www.koetv.or.kr) 운영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더 나아가 기술수요자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를 위해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신기술인증·기술검증 제도 및 신기술동향'에 대한 설명을 연7회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획기적으로 개선된 신기술제도가 시행되는 하반기께 부터는 기술개발자와 수요자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국가공인제도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업체가 처음으로 환경신기술 인증 또는 검증을 추진할 경우 좀 더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신기술평가 신청결과 신기술로 인증을 받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인증 받는 경우(약40%수준)보다 더 많습니다.

 

신기술을 신청하는 대부분의 신청자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비용과 기간을 통해 개발한 기술에 대해 핵심기술의 원리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객관적 자료를 작성해 신청서로 제출하고 심의회의시 이를 심의위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자료를 작성해야 하나 이를 간과해 아쉽게 신기술을 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신기술평가 신청전에 사전상담을 충분히 받아 핵심기술의 내용과 기술의 신규성, 우수성을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 요망됩니다.

 

환경신기술 업체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이제는 환경신기술이 국내에서가 아니라 해외수준에 만족하도록 기술수준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


국산화 기술을 고도화 함으로써 선진국 기술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서야 국제 경쟁력이 확보되는 동시에 해외진출 촉진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환경신기술 제도의 평가, 운영관리를 주관하는 환경신기술평가사업단은 고객만족과 감동을 넘어 고객이 졸도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를 수요자와 기술 개발자에게 제공해 환경신기술이 국가 신성장 동력엔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