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빌딩기술 국산화된다
초고층 빌딩기술 국산화된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05.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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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설계 로열티 500억 절약 기대

50층 이상 초고층 빌딩 설계 국산화가 본격화, 설계 로열티 절약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민간건설사, 정부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로 작년에 구성된 초고층복합빌딩사업단은 초고층 빌딩 설계의 핵심인 지진제어장치를 올 초 개발, 시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빌딩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풍향 분석을 마치고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마치며 초고층 기술의 국산화 구현에 본격 나섰다.

초고층복합딜딩사업단은 개발된 핵심 기술들은 실제 빌딩설계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완료, 연구 성과를 실제 적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빌딩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현재 테스트 베드(실험적용 대상) 빌딩으로는 인천 송도신도시의 인천151타워와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산 초고층빌딩 설계 기술로 설계 용역을 따내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국산설계 적용 빌딩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국토부가 국내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발주처와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초고층 기술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초고층복합빌딩사업단은 국내 시공 등의 분야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설계(미국), 지진제어(일본), 유지 및 에너지관리(유럽) 등에선 선진국의 60% 수준에 머무르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구성돼 오는 2015년까지 초고층 빌딩 건축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2015년 전 세계 초고층빌딩 시장의 15-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현재 초고층빌딩 1곳당 설계로만 해외로 나가는 200억~50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