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시험운행 개시
'자기부상열차' 시험운행 개시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0.05.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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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시제차량 공개 행사 3일 개최

오는 2013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행하게 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시험운행 했다.

국토해양부는 시제차량 공개 행사를 3일 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 일반 철도차량에 비해 진동·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철가루·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게 되므로 운영비가 타 경전철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대해 신병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 단장은 “자기부상열차 본래의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금번 실용화 연구를 통해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를 타 경전철과 비슷한 수준인 km당 400억 이하로 낮추게 되면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이승호 철도정책관도 “자기부상열차가 앞으로 약 2년간의 기계연 시험선 시험평가와 1년간의 인천공항 실제 노선 시험운전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면 국내 지자체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외국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2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13년에 영업운행을 시작하면, 일본(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