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 '동방시장', ‘에듀테인먼트몰’로 탈바꿈
신림동 고시촌 '동방시장', ‘에듀테인먼트몰’로 탈바꿈
  • 조창환 기자
  • 승인 2010.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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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촌’으로 불리는 '동방종합시장'이 신개념 ‘에듀테인먼트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동방종합시장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승인하고 고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동방종합시장은 1980년에 준공 및 시장개설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시장으로 현재 고시학원, 마트, 소규모 점포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의 노후화, 비효율적인 동선체계, 소비자의 요구에 뒤떨어지는 점포구성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해 시급한 시장정비사업의 시행이 요구돼 왔다. 

동방종합시장은 지난 2005년 9월 시장정비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한차례 사업추진계획 변경(2006. 6. 7)을 하는 등 그동안 꾸준히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해 오던 곳으로서 서울시는 이번에 보다 현대화된 건축디자인과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을 고려한 건축계획과 주변 여건을 감안한 변경(안)이 제시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주변 다수의 대학생과 고시생들로 인해 원룸 및 고시원 등의 주거형태가 밀집돼 있는 점 등을 고려, 지하4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3180.14㎡ 규모의 쇼핑, 교육 및 문화를 복합시킨 신개념 에듀테인먼트몰(Education+ Entertainment Mall) 형식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2층에는 고시생과 인근 주민을 고려한 운동시설, 전문음식점, 서점/문구점, 복합스터디 카페 등을 배치됐다.

또 지상3~4층에는 대학생 및 고시생을 위한 고시전문학원과 독서실, 지상6~11층에는 학생 및 직장인이 많은 이 지역의 여건을 감안해 기존의 아파트 건축계획을 수정, 주거가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162실)을 계획했다. 

동방종합시장 시장정비사업은 2005년 10월 조합설립인가 되었으며, 향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