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NEP인증 기업-파워트론
기술표준원 NEP인증 기업-파워트론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0.03.26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전지 진단 시스템 국산화, 배터리 전문기업 글로벌화 본격화

▲ BDSpro
파워트론(사장 김득수www.powertron.co.kr)은 세계적인 배터리 건전상태(SOH) 진단기술을 가진 외국 업체에 맞서 2004년 자체 개발한 축전지 품질진단 장치(IBEX-Series)를 선보이며 축전지 진단 시장의 리딩컴퍼니로 성장했다.

산학협동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휴대용 측정기 분야를 비롯한 온라인 감시시스템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기술의 본거지인 미국 및 유럽으로까지 제품을 수출하며 선진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IBEX)로 세계 유명회사와 당당히 경쟁하는 등 수출하며 국산제품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통신사인 KT의 경우도 2007년까지는 휴대형 측정기에 국한해 사용했으나 2008년부터 전국 전화국에 감시시스템을 도입, 매년 확산하고 있으며 중대형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발전소 현장에서도 점차 온라인 감시시스템을 필수사항으로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김득수 대표의 설명이다.

자동차용 감시장치(BMS)와 고정형 축전지 온라인 감시시스템이 향후 축전지 진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 이라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현재 산업전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연축전지(납전지)는 일반적으로 기대수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내부저항이 증가해 용량이 급격이 저하된다고 한다.

실제로 수년간 더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마저도 예비전원 장비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무조건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축전지 노화진단으로 정확한 셀 상태와 교체시기를 파악할 수 있어 유지비용의 절감은 물론 정전사고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06년과 2008년 축전지 노화 진단장치와 관련한 2건 NEP인증을 획득했고 성능인증, 세계인류상품인증, 조달우수제품인증 등 다수의 인증 확보로 기술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현재 파워트론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감시시스템. 파워트론은 산업용 연축전지, 니켈-카드뮴 축전지 등의 내부 저항, 셀 전압, 표면온도 등의 특성을 측정·분석해 각 셀의 성능을 파악하고 노화상태 또는 건전성(SOH)을 온라인으로 감시진단할 수 있는 온라인 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미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울산화력, 청평양수, 월성원전, 고리원전, 공군본부, LG텔레콤, KT, 철도공사, SK브로드밴드 IDC 등 다양한 시설에 납품·운영 중에 있다. 특히 2008년 품질시험이 까다로운 KT의 BMT 시험에 합격, 지난해 감시시스템 300여 대를 납품했다.

또한 파워트론은 지난해 12월 중·대형 온라인 감시시스템을 월성원자력 발전소에 납품·설치해 원전등급(Q등급) 배터리를 감시함으로써 이 분야 세계 최초로 원전등급 축전지 감시용으로 납품실적을 얻게 됐다.

▲ iPQMS
현재 파워트론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일본산 보다 2배가량 비싸지만 현지제품과 동등한 조건으로 판매될 만큼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미국 및 캐나다 지역에 수십 개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SBS사에 2005년부터 제품을 수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의 총판매회사인 EEPS사를 통해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AT&T사의 업무제휴를 하고 있어 수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파워트론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인 BMS를 만드는 회사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전기차 가격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와 전기차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공급설비 회사로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