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2년까지 6천643억 투입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경기도, 2022년까지 6천643억 투입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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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집중육성계획 적극 대응···노후경유버스 친환경버스로 교체 추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초미세먼지’로부터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헤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에 앞장 선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예산 6,643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약 3만대 ▲전기버스 569대 ▲전기충전소 1만5,000기 ▲수소차 3,000대 ▲수소충전기 27대 등 친환경차를 확대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건 환경국장은 21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교통분야 미세먼지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송분야 대책으로 친환경차 확대 보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및 수소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노후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해 미세먼지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친환경차 확대 보급 계획’은 크게 ▲전기차 부문 ▲수소차 부문 ▲경유버스 전기버스 전환 부문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도는 전기차 확대 유도를 위해 ‘전기충전기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주차 공간 부족, 설치비용 등을 이유로 도내 공동주택단지 중 약 36%만이 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또한 충전기 보유 도민들 위주로 전기차를 제한적으로 구매하는 실정이다. 

이에 올해 공공충전기 설치예산 30억원 중 3억원의 예산을 활용, 주차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전기충전기를 갖추지 못했던 공동주택 100개소에 별도의 추가 공간 확보 없이도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전기충전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의 효과에 따라 전기차 구매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수소차 확대 계획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수소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도내 수소충전소가 전무한 점을 고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추진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도비 13억5,000만원을 포함한 90억원을 투입,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3기를 구축해 수소차 200대를 우선 보급한다.

여기에 2022년까지 도비 122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개소 설치를 통해 수소차 3,000대로 보급을 확대하여 ‘수소차 타기 좋은 경기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유시내버스 전기버스 전환 부문’ 계획은 오는 2022년까지 전기버스 569대를 보급한다.

경유버스의 전기버스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 경유버스와의 차액을 2022년까지 195억 원의 도비를 투입하여 추진하고, ‘전기버스 시범도시’를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기버스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시키는 노후 경유버스부터 우선 교체를 실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도내 모든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전기차(버스) 및 수소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민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